닭·돼지고기·쇠고기

미리 만들어 본 돼지갈비찜

꿈낭구 2012. 1. 22. 21:17

 

한약을 먹는 중이라서 쇠고기와 닭고기를 피해야 한다기에

울딸랑구 생각해서 돼지갈비를 사왔어요.

한 입에 먹기좋게 작은 토막으로 손질을 해서

좋아하는 부재료를 듬뿍 넣고 오늘 저녁에 조금 미리 만들어 보았답니다.

재료 : 돼지갈비 1.7kg, 간장 2/1C, 마늘엑기스 3T, 설탕 2.5T,

배 3/1개, 마늘 2/1T,생강, 커피 1t,올리고당1t

당근1개, 밤4톨, 가래떡, 양파1개, 대파,생표고버섯 3장,건고추 2개

 

 

어제 마트에서 돼지갈비를 사와 물에 담가 하룻밤 핏물을 뺀다음

기름기를 모두 제거했어요.

배와 양파를 먼저 갈아놓고 분량의 양념장에 섞어

하룻밤 재워 숙성을 시켜주었답니다.

 

 

부재료로 마침 생표고가 있어서 넣어보려구요.

요즘 선물로 받은 밤이 곳곳마다 맹활약을 허능만유.ㅋㅋ

고기보다는 이런 부재료 먹는맛에 넉넉히 준비를 했답니다.

 

 

당근은 마구썰기로 썬 다음 모난 부분을 돌려깎기를 해주었구요

건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맨처음부터 함께 넣어줍니다.

밤과 당근, 양파등등은 갈비가 충분히 익은 다음에 넣어줘야

부스러지지 않아요.

 

 

냉동실의 가래떡을 잘라서 넣었답니다.

갈비양념이 충분히 어우러진 부재료들이 얼마나 맛있다구요.ㅎㅎ

한 끼 분량으로 이정도면 충분해요.

몽땅 해놓고 형태를 알 수 없이 일그러진 갈비찜은 매력없어용.

아고고...그릇에 담아놓고 보니

뭔가 서운허다 혔등마는 생표고버섯이 빠졌네여.

이런 정신머리허고는...

낼아침에는 큰집에서 떡국을 먹을테구요

큰엄마표 갈비에 배가 부르게 되면

딸랑구를 위해 애써 준비한게 빛이 안 날까봐서

오늘 저녁 미리 간이 잘 맞나...

조금 만들어 보았는데 울딸랑구 워찌나 맛있다고 난리인지...

당근이 젤루 맛있다더니 떡도 맛있다 밤도 맛있다...

ㅎㅎㅎ글두 꾀기가 젤루젤루 맛있대나요?

 

이제 울신랑의 특별주문 '식혜'를 만들어야 해요.

엿기름이 식혜의 맛을 좌우하는데...

밥알이 잘 삭았나 생강 넣고 끓여 완성하려믄

오늘저녁 잠을 설치는건 아닌지 몰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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