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장어구이

꿈낭구 2012. 1. 25. 20:54

 

스테미너 식품으로 손꼽히는 장어구이를 했어요.

고소하면서도 식욕을 돋우는 색다른 음식이라며

즐거워합니다.

재료 : 장어 2마리, 종합간장 3T,올리고당1T, 생강,마늘,파

 

 

거금도에 다녀오면서 고흥에서 장어를 사왔어요.

바닷바람이 불어 춥긴 했지만

어시장 구경은 무척이나 흥미로웠지요.

처음보는 생소한 생선들이 즐비하고

무엇보다도 덤으로 넉넉히 집어넣어주시는

후한 인심에 어시장 앞 길가좌판에서

지갑을 열었답니다.

 

 

비들비들...적당하게 해풍에 말린 장어랍니다.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생각날적에 구이를 해먹으려구요.

 

 

장어를 물에 씻어서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한후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익으면서 오그라들기 때문에 넙적한 나무주걱으로

눌러주면서 구웠어요.

 

 

넓은 팬에 종합간장과 올리고당

생강다진것과 마늘 다진것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종합간장에 이미 온갖 재료가 다 들어있기 때문에

한결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양념장이 바글바글 끓기시작하면

노릇하게 앞뒤로 구워진 장어를 넣고

양념이 잘 배도록 구워준 다음에

 

 

송송 썬 파를 넣어 마무리를 하면 된답니다.

깻잎이나 상추가 있었음 싸먹음 더 좋았을텐데

굳이 일반적인 장어구이와 맛이 어떻게 다른지

필히 먹어봐얀다면서 궁금해하기에

야채도 없이 이렇게 달랑 장어간장구이만 담았습니다.

울집 냉장고에는 명절끝이라서 야채가 부실합니당.ㅎㅎ

대신 파를 넉넉히 넣어 먹으니 좋더라구요.

생강을 가늘게 채썰어서 곁들여도 좋을텐데

식혜만드느라 써버려서 다진 생강을 이용했어요.

사실...저는 장어를 그다지 즐기진 않지만

울집 부녀지간에 아주아주 좋아해서

기꺼이 만들었는데 입에 스르르 녹는 장어구이와는 또 다른 맛이랍니다.

제 입맛에는 이렇게 반건조 장어로 구이를 하니

오히려 덜 느끼하더라구요.

냠냠~! 결국 둘이서 끝장을 내뿐졌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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