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달래된장찌개

꿈낭구 2012. 1. 29. 15:13

 

달래된장찌개로 봄을 들였습니다.ㅎㅎ

창 밖의 모습으론 햇살도 눈부시고

베란다 바깥세상에 어느새 봄이 다가오는가 싶어서

오늘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다가

자라목이 되어 어찌나 움츠렸던지...

재료 : 재래된장2T, 두부 반 모, 풋고추, 달래 한 줌

멸치육수, 파,마늘,표고버섯

 

 

요즘엔 달래도 어쩜 이리 깨끗이 손질이 되어 나오는지

별로 다듬을것도 없이 간편합니다.

뿌리부분의 혹처럼 생긴것만 손톱으로 떼내고

씻어서 건져두었습니다.

 

 

기타 재료들도 이렇게 적당크기로 썰어두고요.

 

 

된장이 맛있어야 된장찌개의 맛을 내지요.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맛을 보다가

'바로 요맛이야!' 하는 집이면

된장을 사오곤 하지요.

요넘두 토속적인 간장맛이 살짝 나는 재래된장인지라

맛이 참 소박하고 구수합니다.

멸치육수 만들어둔것에 다시마 한 조각 넣고

된장을 풀어서리 보글보글 끓여야지요.

달래의 향긋함이 봄을 부르는것 같지요?

현미밥 한 공기를 눈 깜짝헐새에 다 끝내고

슬그머니 제 밥그릇을 넘겨다 봅니다.ㅎㅎ

'밥 두 숟가락 줄게 설거지 맡어줄뀨?'ㅋㅋ

이렇게 맛깔스런 달래된장 찌개가 있는디

다른 반찬이 필요있남유?

설거지래야 밥 공기 세 개에 김치 보시기 하나

이 뚝배기와 수저 젓가락뿐인것을...

'

'그려두 내가 웜청 손해보는 장사라구욤~!'

키득키득~

앞으로 설거지 구찮을적엔 밥을 쬐꼼만 허든지

맛난 달래된장찌개를 허든지...낄끼루...!!

여시거튼 아내의 수법에 두루뭉수리 모른척 넘어가주는 울신랑두

보통 단수는 아니거덩요.

얼렁 설거지허자. 금강 하구둑 철새보러가게...어여 서둘러야혀!

울신랑 손에 설거지 맡겼다간 철새가 죄다 떠날거라구용.

팔 걷어부치고 으쌰으쌰~!

댕겨오것씸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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