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김치볶음밥 치즈그라탕

꿈낭구 2012. 2. 10. 12:09

 

엊그제 내린 눈으로 날씨는 춥고해서

  두더지맹키로 땅굴 하나 파고 들앉어서 꼼짝허기 싫구마는

뭐 색다른게 없나 탐색중인 딸랑구 성화에 못이겨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본연의 위치로 돌아왔구먼요.

김치볶음밥 치즈그라탕이라는 일종의 퓨전요리로

어중간허게 남은 찬밥 1인분으로 2인분을 만들었어요.

재료 : 찬밥 1공기, 김치, 스팸, 화이트소스, 모짜렐라치즈 

 

 

딸랑구가 좋아하는 아삭아삭헌 부분만을 이용해서

일단 김치를 잘게 썰어서 볶아줍니다.

 

 

덴마크산 햄인데 지난번 빵 만들적에 쓰고 남은걸 이용하려구요.

이런 육가공품은 가급적이면 먹이지 않으려고 자제하는지라

정말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군침을 흘리더랑게라...

 

 

여기에 양파도 다져서 함께 넣어 볶음 좋지만

ㅎㅎ 추운데 뒷베란다에 나가기 싫어서...ㅋ

패~쑤~!!

 

 

현미잡곡밥 한 공기를 넣고 볶았등만

어엿헌 2인분 김치볶음밥이 되야부렀쓔.

지 입맛 같어서는 이쯤에서 김가루나 고저...솔솔 뿌려갖고

기냥 먹었음 좋을틴디

뭔가 특별혀야쟈뉴?

딸랑구가 좋아허는 이쁜 그릇에 볶아놓은 밥을 담고

 

 

구운마늘이 들어간 화이트소스를 한 수저

밥 위에 사뿐히 끼얹어주고

모짜렐라치즈를 맨 위에 솔솔 뿌려서리

전자렌지에 2분 가열합니다.

오븐에 하면 더욱 좋겠지만

간단히 전자렌지를 이용하려구요.

못젼디고 공부허다 뛰쳐나왔쓰용.

가히 내얌쉬가 빤따스띡헌디 집중이 되간디요?

치즈는 우유를 소화 흡수가 잘되는 모양으로 농축한 것으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인지라

자칭~ 자라나는 어린 새싹이라는 울딸랑구에겐

대단히 바람직헌 식품이 아니긋씁니까?

학교 급식실에서 먹던거보다 훠얼씬 맛있다네여.

일단 시각적으로 한방에 사로잡혔대나 뭐래나...ㅎㅎ

'야! 엄마는 아무래도 coffee한 잔 혀야 씨긋다.

울딸랑구가 모처럼 한 잔 만들어줄텨?'

아고고...이게 월마만이다요잉?

의사성상님 말쌈 어기고 몰래 먹는 이 coffee 한 잔이

세상에 이케 맛있을 수가 없당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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