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쇠고기덮밥

꿈낭구 2012. 3. 26. 15:49

 

오랜만에 쇠고기덮밥을 만들었어요.

아침메뉴로 담백험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서

강추허고 싶은디...

재료 : 쇠고기80g,표고버섯2장, 당근30g, 양파4/1개, 미나리 6줄기,미니새송이버섯5개

다진마늘,대파,달걀1개,구운김,청주1T,간장2/1T,밥 1공기

한우 국거리를 이용했어요.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먼저 물을 잘박하게 붓고 끓여줍니다.

고기를 끓이는 막간을 이용하여

기타 부재료들을 이와같이 손질해두면 좋겠지요?

고기가 끓으면 거품을 걷어내고 단단한 재료부터 넣고 익혀줍니다.

국물에 간장으로 색을 내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다진마늘도 넣어주시구요.

정종을 살짝 넣어주셔야만 이 덮밥의 특별한 풍미를 즐기실 수 있어요.

달걀을 따로 그릇에 풀어서 끓을때 줄알을 칩니다.

이때 불이 너무 세면 부드럽고 얌전한 모양이 안 되여라.

따로따로 풀어지면서 구질구질헌 모습이 되니까

불조절에 신경을 쓰셔야해요.

뜨거운 밥 위에 덮밥국물을 자작하게 부어주고

(절대로 국 말아먹듯 흥건허니 부어주심 안 되구요.)

구운김을 가늘게 잘라서 위에 얹은다음

달걀 노른자를 가만히 얹어주면 되는데요...

저는 찬밥이 있어서 렌지에 그릇째로 데웠어요.

담아내는 그릇이 따뜻해야 하니

마침 잘 되얏지 뭐유?ㅋㅋ

자주 사용하는 그릇이 아닌지라

요걸 찾느라고 요 며칠 수색들어갔었쥬.ㅎㅎㅎ

신혼시절 딱 두 개를 사서

아침메뉴로 쇠고기나 닭고기를 이용해서

덮밥을 만들어 먹곤 했는데

아...글씨...아무리 뒤장을 혀봐두

요넘이 안 나타나능규.

결국...찾기는 찾었씸다마넌 아쿠야!

바로 코앞에 두고 엉뚱헌 곳만 공연히 들쑤셨드랑게라.

자주 쓰지않는 목기그릇세트 넣어둔 바구니에 놓고

그 위에 목기 국그릇을 엎어놓았으니...

암튼 요렇게 깜쪽겉이 뚜껑을 덮어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면 좋겠지요?

에궁~!!

사진을 찍으려고 방향조절을 허다가

고만 달걀 노른자를 깨먹었쓰용.

한가운데 오똑허니 집중을 혀서 올려놓았드랬는디

주르륵...미끄러짐서 깨져버렸구만요.

약올라서 요것은 달걀노른자를 생략했어요.

'엄마것은요?' 아이가 묻습네당.

딸랑구 태어나기 훨씬 전이어서

두 개 뿐이라는 사실을 알턱이 없지라.ㅎㅎ

이 덮밥의 주의사항은 그릇을 예열시켜 준다는것이여라.

닭고기를 이용하면 닭고기덮밥이 되는거구요...

국도 필요없고 그저 잘 익은 김치와 무장아찌만 있음

겁나게 근사헌 아침식사가 된다니깐요.

이런 덮밥그릇을 조만간 하나 구입 해얄까봐요.

제몫으로...아주 쬐끄맣고 구여운걸루다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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