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쿠키

단호박빵

꿈낭구 2012. 3. 27. 13:59

 

 

모처럼 결혼식이 있어서 이쪽으로 행차를 하니

지난번 음식 담아갔던 빈그릇도 돌려줄겸

우리집에 들르겠다는 울큰성의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드라이브 하면서 먹을 단호박빵을 만들었어요.

봄냄새 물씬 풍기는 가까운 곳이라도 가자고

쇅끼줄을 단단히 잘 꼬아두란디

반죽을 허믄서도 글씨...워디가 좋을랑가 궁리를 해봅니다.

 

빵을 만든다니까 꿈도 야무지게시리

새사위헌티 자랑헌다고 싸갖고 가게 많이 만들라네여...ㅋㅋ

아쿠야...결혼한지 두 주일 된 신혼이구만

와따미...사위 없는 사람 눈물나긋네잉.

장모님이 직접 맹글어줘야징 무신 처이모의 빵솜씨를 자랑헌대여...

 

재료 :밀가루(중력분)210g, 베이킹파우더2/1t, 베이킹소다1t, 소금2/1t, 시나몬가루2t

흑설탕90g,백설탕60g, 해바라기유 45g,우유60g,달걀1개,물80g,찐 단호박180g

해바라기씨30g, 블루베리 60g

 

 

 

 

분량의 가루류를 혼합합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해바라기유를 버터 대신 이용하려구요.

 

 

우유에 오일을 넣고

 

 

달걀과 흑설탕과 물까지 함께 넣고

잘 혼합합니다.

 

 

단호박 한 덩이를 렌지에 쪄서 반절 조금 더 되는 분량을

뜨거울때 껍질에서 분리해서 고루 으깨주려구요.

 

 

폭신폭신한 단호박이 어찌나 맛있는지

그냥 이대로 먹어도 좋지만...

오늘은 스따일을 화악 바꿔볼라능만유.ㅋㅋ

 

 

해바라기씨와 블루베리까지 모든 재료들을 함께 혼합해서

가루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대충 저어서

유산지를 깐 파운드케이크 틀에 부어줍니다.

 

 

충분히 예열된 180℃ 오븐에서 50분 정도 구웠더니

이렇게 부풀어서 무심코 꺼내다가 ㅋㅋㅋ 먹음직스러운 윗부분을

이렇게 망가뜨렸구먼요.

 

 

제법시리 먹음직스러워 보입네당.

윗부분이 살째기 갈라진 틈으로 꼬쉬꼬쉬헌 내얌시가 솔솔~~!!

 

 

 

식힘망에 올려두었다가 한 김 나간뒤에

잘랐더니만 군데군데 덜 으깨진 단호박이 오히려 더 예쁘네여.

대충 으깨주는게 보기에 더 근사할것 같지요?ㅎㅎ

 

 

부드러운 빵에서 솔솔 풍겨나오는 단호박냄새로 인해

썰면서 집어먹고 심지어는 사진 찍다말고도 뜯어먹고...ㅋㅋㅋ

흑설탕과 시나몬은 참 잘 어울리는 환상의 커플인가봐요.

집에 있는 각종 견과류들을 함께 넣어보셔도 좋겠지요?

갓 구워서 뜨끈뜨끈헐적에 먹어야 더 맛난것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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