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짬뽕

꿈낭구 2012. 4. 3. 12:20

 

 

 얼큰한 짬뽕을 먹어보면 좀 어떨까하여

점심메뉴로 선택을 해봤습니다.

요번에 만든게 그러니께...두 번째가 되긋씀다.ㅎㅎ

저번이나 오늘이나 솜씨에는 그다지 변화가 없는듯...

일단은 집에 있는 재료만을 이용했으니

당근...더 특별헌 맛을 낼 뭐시기가 있어야쥬.

바람이 이렇게 불어쌌능만

춥고 꺽정시러버서 꼼짝도 허기 싫은디

생각같어서는 홍합도 풍성허니 넣고 바지락도 넉넉허니 넣고

끓임 금상첨활틴디...

몸이 반란을 일으키니 우짤것이용.

 

재료 : 넙죽면 2인분, 냉동해물모듬(여기엔 각종 해물이 두루 들어있어요.)

배추2잎, 당근4/1개, 표고버섯2장, 양파 4/1개, 대파 1대,

풋고추1개,다진마늘,고춧가루2.5T,간장1T

 

 

집에 있는 채소들을 적절히 이용하면 되겠지요?

배추와 양파, 당근, 생표고버섯, 대파까지

이렇게 적당크기로 썰어두고요... 

먼저 고추기름을 만들어야지요.

고추오일을 이용하면 이럴땐 너무너무 좋아요.

 

다진마늘과 함께 고춧가루를 고추기름에 볶아놓습니다.

 

 

냉동실에 있던 해물모듬을 이용했답니다.

오징어와 새우,홍합,각종 조개류 등이 들어있어서

식구가 적은 집에선 때론 경제적이지요.

하지만...뭐니뭐니혀두 제맛을 내기엔

싱싱한 해산물이 젤이쥬.

해물을 살짝 끓여준 다음에

 

 

 고추기름 만들어둔것과

미리 썰어둔 야채들을 함께 넣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넙죽허게 생긴 면을 깜짝물을 2~3차례 부어가며

약간 덜 퍼진듯한 상태로 삶아 건져두었어요.

처음부터 완전히 삶으면 자칫 너무 퍼져서 맛이 없어지니까요.

 

 

 따끈한 짬뽕국물을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면을 완전히 삶지 않고

이렇게 국물을 만들어서

맨나중에 삶아둔 면을 넣고

한소큼 끓여내면 적당하답니다.

 

 

이렇게 완성접시에 담고보니

아고고...죽순도 빠졌구요...

어차피 만드는거 홍합이랑 대하랑 바지락조개같은 해산물을

좀 더 사다가 풍성허니 만들걸 그랬다 싶어 후회스럽네여.ㅋㅋ

까먹고 건져먹는 재미가 있어야 짬뽕의 묘미가 있는것인디...

이러니 처음 만들었을때나 오늘이나 진보가 없는거 아니긋쓔?

날씨도 꾸리꾸리허고

몸도 안 따라주고

한 이틀 딸랑구땜시로 진을 뺐등만

자꾸 구덩이를 파고 들앉고 싶은것을 애써 떨치고

이웃을 불러들여 함께 나누었더니...

때론 수다도 약이 된다니께요.ㅎㅎㅎ

매콤헌 국물을 먹고났등만 정신이 번뜩 났쓰욤.

밀린 숙제도 혀야허고

내일 도서관 책 반납허러 가얀디

반절도 못 읽은 책도 끝내야긋고

오후부턴 열공모드로 들어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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