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들깨수제비

꿈낭구 2012. 4. 22. 15:09

 

뭔가 색다른것이 먹고싶다는 주문이 들어왔네요.

가랑비도 내리고

어쩐지 으실으실 춥기도혀서

지난번 마곡사 입구에서 맛나게 먹었던 기억을 되살려

들깨 수제배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지난번엔 들깨 칼국수를 먹었었지만

칼국수 보다는 수제비가 우짠지 더 땡기는 날입니당.ㅎㅎ

 

재료 : 밀가루 2C, 들깨1C, 표고버섯3장, 미니새송이버섯10개,홍고추1개

쑥갓3줄기, 당근20g, 다진마늘, 멸치육수,쪽파

 

 

밀가루 반죽은 손에 힘이 없어서

뭉쳐지는것 까지만 제가 하고

나머지 쫄깃코스는 울신랑의 도움을 얻었으니

오늘의 들깨수제비는 공동작품인 셈이죠?ㅎㅎ

 

 

지난번 공구할때 샀던 국멸치인데

다시마를 넣고 깔끔한 멸치육수를 만들었어요.

일단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곧장 건져내셔얀다는거

잊지 마세여.

 

 

들깨를 깨끗이 씻어서 믹서에 곱게 갈아줍니다.

들깨가루가 냉장고에 있긴 하지만

그래두 이렇게 들깨를 갈아서 만드는게

더 맛있을것 같아서 조금 번거롭지만

불린쌀이 없어서 대신 찬밥 한 술을 넣고 곱게 갈았습니다.

들깨만 갈아서 하게되면 부드러운 맛이 덜하답니다.

반드시 불린 쌀을 섞어서 갈아주세요.

 

 

이렇게 들깨를 준비하는 동안에

하염없이 조물딱 조물딱~!!

반죽이 지대루 쫄깃허니 맛있게 생겼네여.ㅎㅎ

 

 

먼저 끓고있는 멸치육수에서 고운채를 이용해 건더기를 건져내고

수제비를 떼어 넣습니다.

부지런히 손놀림을 해야겠지요?

이렇게 먼저 밀가루 반죽을 익힌다음 들깨 갈은것을 넣게되면

훨씬 일이 수월해진답니다.

 

 

수제비가 익어서 동동 떠오를 즈음에

썰어놓은 부재료들을 함께 넣어줍니다.

그리고는...갈아놓은 들깨를 고운 채에 받쳐서 넣어줍니다.

농도를 맞추려면 깨를 좀 넉넉히 갈아두는게 좋겠지요?

하다가 많으면 남겨서 나중에 탕을 만들때 이용해도 좋으니까요.

 

 

농도를 보아가면서 들깨 갈아둔것을 넣어주고

쪽파 썬것과 다진마늘과 소금 약간, 국간장 약간으로 간을 맞추고

쑥갓을 맨 나중에 넣어줍니다.

 

 

진하고 고소헌 들깨 국물이 아주 맛있겠지요?

홍고추를 썰어서 넣어주시구요.

오늘같이 날씨가 꾸리꾸리헌 날에는

뜨끈헌 국물류가 안성맞춤인데

국물을 넉넉히 담았습니다.

오늘은 수제비로 만들었지만

다음번에는 칼국수로 만들어야겠어요.

훨씬 간편하게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식곤증이 나는건지...

배는 부르것다 디저트로 커피까지 마셨등만

세상 부러울것이 읎구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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