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닭개장

꿈낭구 2012. 4. 27. 11:11

 

쇠고기로 끓이는 육개장 대신

닭고기를 이용하여 닭개장을 끓였답니다.

식구들이 양이 그리 많지않다보니

닭 한 마리를 사서 한 번에 끝내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부위별로 나누어 놓은게 있어서

오늘은 닭다리살과 가슴살을 발라낸 나머지를

푹 삶아서 닭개장을 만들어서

아이와 저만의 단출헌 식탁에 올렸습니다.

 

재료 : 닭다리2개,가슴살 약간, 고사리30g,자색양파4/1개,

표고버섯2장,홍고추3/1개,파,마늘,고추기름,미나리 약간

 

고사리는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둔것을 이용하고요.

대충 집에 있는 재료들로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양파가 싹이 어찌나 왕성하게 나오는지

요즘 양파를 작정허고 먹고있어도 바쁩네당.ㅎㅎ

양파의 새싹이 하두 파랗고 이뻐서 이렇게 넣어보려구요.

 

 

어제 저녁에 삶아서 닭가슴살은 샐러드용으로 따로 건져놓고

다리살을 뜯어두었답니다.

미리 끓여서 찬곳에 두었다가 위로 떠오른 기름기를

가만가만 건져냅니다.

닭껍질을 다 벗긴것인데도 기름기가 조금 있네요.

 

 

고추기름을 만들어야지요?

고추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다가

가는 고추가루를 넣고서 타지않도록 천천히 볶아주었습니다.

 

 

끓고있는 국물에 고추기름을 넣고

썰어둔 부재료들을 모두 넣어 한소큼 끓여주며

소금으로 간을 맞췄습니다.

냉동실에 쓰고 남은 미나리를 넣어둔게 있어서

그것도 넣었어요.

급할적엔 이런 냉동미나리도 꽤 그럴싸해요.ㅎㅎ

 

 

아이가 후추를 즐기지 않아서 후추는 생략했어요.

고사리와 냉동실 출신의 미나리와 버섯의 향이 어우러져

닭고기 냄새는 걱정이 없답니다.

아이는 맛있다고 이 작은 뚝배기를 비웠는데

저는 왠일인지 요즘 육류보다는 야채가 좋아요.

마트에 가면 야채코너 앞에서 전투태세가 된대나요?

고기 좋아허는 남푠이 역쉬 고기소새인 딸랑구에게

흉을 보믄서 맨날 풀만 멕여서

아빠 귀가 요새 자꾸 자란것 같지 않으냐고

너스레를 떨곤 합니다.

 

이제 아이가 또다시 한약을 먹어야해서

당분간 육류섭취를 자제해야 할텐데

냉동실 정리후 부터나 약을 먹여야할지...

 

아이와 둘만의 식탁이 왜이리도 휑한지요.

제일 작은 냄비에 딱 2인분만 끓인다고 했는데도

그것도 남아서 점심때 끝장을 보아야겠어요.

ㅎㅎ 오늘 연수 끝나면 득달같이 달려오겠다는디

저녁에는 뭔가 새참헌 재료로다

특별사비수를 혀야쓰지 않긋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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