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래디시 물김치& 양파김치

꿈낭구 2012. 5. 26. 18:28

 

 

주말농장에 래디시 씨를 뿌렸더니

어머나...정신없이 앞을 다투면서 자라고 있어요.

너무 빽빽한 곳에서 한 줌 솎아가지고 왔는데

갑자기 요것으로 물김치를 담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실험정신을 발휘하야...

일단 도전을 해보았답니다.

 

재료 : 래디시 한 줌, 찹쌀풀, 쪽파, 다진마늘, 다진생강, 통깨, 양파, 소금, 설탕

 

 

래디시 잎이 영락없이 열무처럼 생겨서

물김치를 담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때요?

정말 이쁘지 않은가요?

래디시 물김치가 새콤하게 익을때쯤

큰소리 떵떵 치믄서 뽐내보고 싶은데

과연...그렇게 자랑할 수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요만한 크기일때가 젤루 이쁘더라구여.

좀 더 자라면 너무 뚱뚱해지고 미워져요.

우리 주말농장의 토양과는 정말 궁작이 잘 맞나봐요.

해마다 래디시가 얼마나 이쁘게 잘 자라는지...

샐러드로 아주 즐겨 사용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잎부분만 따로 잘라서

소금에 살짝 절였어요.

실패할지도 몰라서 정말 조금만 해보려구요.

 

 

요것은 샐러드에 이용하려고 따로 잘라두었어요.

정말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찹쌀풀을 좀 묽게 쑤었어요.

물김치 국물에 함께 넣으려구요.

현미찹쌀가루라서 좀 누리끼리 하지요?

 

 

살짝 간절여진 래디시 잎에 생수를 붓고

햇양파랑 쪽파도 넣고 다진마늘과 생강도 넣고

래디시도 납작납작 몇 개 썰어넣었더니

꽃이 핀듯 화사하네요.

 

 

국물에 찹쌀풀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알싸한 느낌이 들어서 설탕을 아주 조금 넣었답니다.

과연 성공적인 맛이 날지

기대하시라...개봉박두!!ㅋㅋㅋ

새콤허니 맛나게 익음 한 사발  드릴게여.

 

 

찹쌀풀이 남아서 요 양념들을 넣고

햇양파로 김치를 담그려구요.

생새우 갈은것과 새우젓도 곱게 갈았어요.

다진 마늘과 오잉?? 생강이 빠졌네요.

분명히 김치에는 넣었는데...

 

 

요것은 약간 달큰해야 맛있더라구요.

요즘 양파는 달달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을때라서

찹쌀풀에 고춧가루와 파, 마늘, 생강, 설탕, 마늘엑기스를 넣고

생새우 갈은것과 새우젓 갈은것으로

미리 양념을 만들어 두고

양파를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소금에 살짝 절여두었다가

이와같이 버무려주었어요.

 

 

양파 남은게 요것뿐이라서 너무 적은 분량이지만

모자란듯 해야 맛있게 먹는당게라.ㅎㅎ

흑임자깨와 통깨를 솔솔 뿌려서

글라스락에 담았더니

양파 2개 분량이 요만큼 나왔어요.

다른집 같음 한 끼 먹을 분량이라고 놀리실테죠?

 

간을 한 번 봐달랬더니

바로 먹어도 좋겠다면서 맛있다고 야단입니다.

ㅋㅋㅋ 그런대로 성공작인거쥬?

양파 사러 나가봐얀디

꼼짝도 하기 싫어요.

내일을 위해서 오늘은 조신허니 집에서 지내려구요.

새콤허니 익으라고 물김치와 양파김치를 실온에 두었어요.

양념이 남았으니 양파 사오면 다시 넉넉하게 담글 작정이랍니다.

시원하고 달큰한 양파김치는

저녁때 식탁에 올려볼까 하는데

과연 목에 심을 줄 수 있을랑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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