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벤트에서 밀가루를 받게 되야서 말이죵~ 안그려도 밀가루를 좋아허는 우리식구덜인지라 요새 맹렬히 안 먹었긋소잉? 맛난 육수야 살림 어지간치 허는 주부덜이라믄 당연히 상시 대기중일티고... 오늘은 팥국수를 헐까 허고 내심 작정을 혔고만 이번주 재택연수중인 울신랑 또 수제비 타령을 헙니다요. 접~때 후기를 올리느라 반죽묻은 손으로 사진 찍기가 쬐매 거시기혀서 밀가루 반죽을 떼어넣는걸 도와달랬등만 아그덜 장난 맹키로 단재미가 나서 잡어 늘리면서 손이 지법 날래드란말요. 풍~덩 떨어뜨리는 놀이쯤으로 여기는가 이냥반 아조 신바람이 났어요. 오늘도 둘이서 다정허니 수제비를 뜨고있자니 울 큰성 생각이 나서 한바탕 웃었씨요. 나랑 수제비를 뜨면 나 10개 넣을동안 울큰성은 1개를 넣는단말입니다. 어찌나 손이 느린지 무신 수제비를 그렇게 심각허게 맹그냐고요~~ 만지고 또 만지고 씨다듬고 혀감서 ...작품을 맹그는것도 아니건만 답답증이 나서 못젼디고 결국 혼자 혀야 맴이 편타닝게요. 근디 그에 비하믄 울신랑은 번개거튼 속도더란 말입니다. 지가 얼마나 심껏 조물딱 거렸는디 울신랑 몇 번 조물락거리니 금세 낭창낭창 떼어넣기 좋은 상태로 반죽이 변신을 혔어요. '흐미~자기 음청 잘허요잉? 날로 실력향상이 되야서 진보상을 줘얄랑게벼' 그때~~울신랑 지법 심각한 음성으루다가 은퇴후에 수제비집을 내볼까허고 연마중이라능만요 아이고~~수제비 반죽 안헐라고 요령피우는 울신랑의 음모는 아닌가 갑재기 혼란시러졌고만요.지가 너무 짚~이 생각을 혔쓰까요잉? 앞으로 수제비 협동작업은 그만 둬얄랑게뷰. 은제는 은퇴후에 데리고 다니며 구석구석 실컷 귀경시켜 준다등만.... 수제비집은 무신 수제비집이란 말이요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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