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가자미구이

꿈낭구 2012. 6. 22. 17:06

 

 

노릇허니 구워진 가자미 정말 맛있게 생겼지요?

여간해서는 평일 아침에 생선구이를 하는일이 드문 울집에선

오늘 아침 맘껏 냄새를 발산혔당게라.

냉동실 점검하다 뽑힌 녀석들입죠.ㅎㅎ

 

 

재료 : 냉동실에서 꺼내놓은 가자미, 튀김가루,소금, 식용유

 

 

싱싱한 가자미를 사온게 언제였드라?

아...장터귀경 갔다가 쬐끄만 녀석들까지

덤으로 업어온 지난 봄이었구먼요.

손질해서 찌개로 끓여먹고는

남은것들을 냉동실에 넣어두었었지요.

어젯밤 늦게 꺼내서 냉장실에서 해동을 시켰던거랍니다.

 

 

해동을 한거라서 위 아래로 두툼허니 키친타올을 깔고

수분을 제거해야 했답니다.

지긋이 눌러가며 뒤집어감시롱...

 

 

한 쪽에 칼집을 내서 소금을 뿌려

밑간을 해두었다가 튀김가루를 앞뒤로 살짝 묻혀줍니다.

아쿠야~! 튀김가루 입힌 사진이 고만...날아갔쓰용.

 

 

넉넉한 오일에 튀기듯이 바삭바삭하게 구워줍니다.

냉동했던 거라서 자칫허믄

뒤집으면서 모양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정말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졌지라잉?

요것은 울신랑몫.

젤루 잘 생긴넘으로 두 마리.ㅎㅎ

 

 

딸랑구는 작달막헌넘으루다 한 마리.

 

 

울딸랑구는 생선가시를 아직도 잘 못발라서 성가신데

아고...오늘 아침에는 먹음직헌 구이냄새에

생선에 덤비더니만

'세상에나 세상에나...'를 연발허믄서

이렇게 묘기를 부립니다용.

잔가시가 적고 살이 많아서 발라먹기에 좋고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맛도 덜해서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좋답니다.

간장에 조려도 맛있구요.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느냠서나

아쿠야...가시 전시회를 할 모냥입니당.ㅋㅋ

오늘 아침 야심차게 끓인 시래기된장국은

손도 안 대고...

심심하게 꿔낸 생선구이로 밥 한 공기를 뚝딱 허등구만요.

요런 가시를 보닝게 예전에 전원주택 살적에

키우던 강아지 생각이 납디다.

개들은 워찌 요런걸

목에 찔리지도 않는지 그렇게 잘 먹는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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