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쫄깃쫄깃 콩국수

꿈낭구 2012. 6. 30. 23:39

 

 

주말 하루 온종일을 예정에 없던 마늘손질하는 일에 붙들려서

기진맥진...밥맛도 없고

손은 물집까지 훈장을 달고...

아이는 오자마자 밥타령을 시작하고.

마침 어제 콩을 준비해둔게 있어서 휘다닥 콩국수를 만들어서

저녁을 대신했답니다.

쫄깃쫄깃한 콩국수가 궁금하시져? ㅎㅎ

 

 

재료 : 옥수수소면150g, 콩 1C, 볶은통깨 2/1C, 달걀1개,

토마토2개, 오이 1개, 소금, 설탕약간

 

 

오늘은 특별히 옥수수 소면으로 콩국수를 만들려구요.

노란 소면이 보기에도 참 이쁘죠?

밀가루 없는 옥수수 소면이랍니다.

 

 

어제 콩국 만들고 남은 콩이 있어서 콩국 남은것과

함께 이용하면 3인분은 충분할것 같네요.

빨리 상하는 콩이라서 냉장실 안쪽에 두었더니 

너무 차가웠나 살짝 얼었네요.

 

 

미니믹서에 콩과 볶은깨를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진하게 갈아서 생수를 타서 콩국을 만들어요.

 

 

옥수수 소면은 끓는물에 7분 정도 삶았어요.

색도 예쁘고 맛도 쫄깃거려서

아이는 줄곧 서서 손으로 한 가닥씩 흡입하고 있습니당.ㅎㅎ

 

 

야채도 그냥 있는것만으로 대충...

기진맥진한 엄마가 불편한 몸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구만

아이는 배고프다고 아우성입니다.

 

 

미니믹서에 요렇게 간단히 소금과 설탕 약간 넣고 갈아주면

아주 곱게 갈려서 진한 상태의 걸죽한 콩국이 되는데

여기에 차가운 생수를 넣고 희석을 해서 국물로 이용하면 된답니다.

 

 

그릇에 옥수수 소면을 담고

 

 

고명으로 오이채썬것과 토마토와 달걀...

벌써부터 어느게 자기것이냐고 맴맴 돌고 있쓰용.

 

 

정신 사나우니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래두

옆에서 서성이며 줄곧 쫑알쫑알~~!

농도를 맞춘 콩국을 가만히 부어줍니다.

 

 

고소한 콩국수가 완성 되었어요.

언뜻언뜻 내비치는 노란 면을 보더니

울신랑...왠 쫄면으로 콩국수를 했느냐네여.ㅎㅎ

 

소면으로 만든것과는 달리 아주 쫄깃쫄깃해서

정말 맛있당만유.ㅎㅎ

폭풍흡입을 허는 울신랑.

 

 

아고고...흔들렸씀당.

울딸랑구 완숙 노른자부터 홀랑 먹고는

흰자를 바가지 삼아 콩국을 떠서 마시고 있구먼요.

언제나 이런 말짓이 재미난 녀석이라우.

왜 엄마아빤 이 흰자위를 보면 이렇게 잼난 놀이를 안 하시느냐네여.ㅋㅋ

 

 

열심히 국물을 떠먹는 딸랑구

수저를 두고도 이게 왠 해괴헌 말짓인지...

쫄깃한게 너무너무 맛있다고

눈꺼정 지그시 감고서리...

다음번엔 옥수수 소면으로 비빔국수를 만들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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