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꼬순콩국수

꿈낭구 2012. 7. 9. 14:00

 

 

어저끄 즘심때 만들어 먹은 별미 콩국수야요.

요참에는 지난번 것허곤 차별화를 둬서...

캬~~!! 이렇게 맛날 수가 있냐믄서

다욧트를 허시긋다고 중대선언을 헌 울신랑이

한순간에 무너져뿐졌고만이라.

 

 

오늘의 콩국수 재료가 궁금시러우신가용?

ㅎㅎ 콩국의 재료로는요~

노란콩2C, 참깨2T, 잣 한 줌, 호두 두 알, 오이2/1개,

 토마토2개, 달걀2개,소금, 설탕 약간

오늘은 면을 특별하게 소면 대신 칡냉면을 이용했어요.

 

 

콩을 미리 담가서 충분히 불린다음 한 소끔 부르르~~ 끓여서

바가지에 담아 손으로 비벼서 껍질을 제거한 다음에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서 냉장고에 미리 보관을 해두시고요.

오늘의 콩국에는 잣과 호두를 넣었답니다.

 

 

콩에 잣과 호두를 넣고  미니믹서에

빡빡하지 않을 정도로만 물을  붓고 갈았습니당.

저는 일반 큰 믹서는 그야말로 큰일 있을적에나 사용해요.

거의 미니믹서로 콩이고 팥이고 다 해결을 한다니까요?

간편하게 사용하기 좋아서 여기 맛들리면

큰거 별로 사용할 기회가 없당게라.ㅋㅋ

이렇게 찐~허게 갈아서 생수로 희석을 해서

농도를 맞추면 되니까요.

미니믹서를 이용하면 콩을 2-3번 정도 나누어서 갈면 적당합니다.

저는 갈면서 소금과 설탕을  넣어준답니다.

딴건 몰라도 저는 콩국수에 설탕을 전혀 안 넣음 맛이 없더라구여.

아마 어릴적부터 길들여진 콩국수에 대한 입맛 때문인가봐요.

 

 

면은 지난번에 칡냉면을 해먹고 남은게 있어서

그것을 이용했는데 끓는물에 넣기전에

면을 손으로 가닥가닥 떼어두었다가 물에 넣고 약 2분 정도?

암튼 삶는게 아니라 데쳐내는 수준으루다가...

그러니 간편하지요.

콩국을 미리 만들어 두었는데 혹시 아이가 냉면을 먹고싶어할지 몰라서

칡냉면을 이용하게 된거랍니다.

저는 콩국수에 이용하는 면도 다양하게 변화를 시도합니다.

넓적면을 이용하기도 하고, 메밀면을 이용해서 만들기도 하구요

소면이나 오늘처럼 칡면을, 때로는 옥수수면을 이용하기도 하지요.

면에 따라서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더라구여.

 

달걀 삶은것과 토마토와 오이 썰은것을 꾸미로 얹어서

가장자리에서 가만가만 콩국물을 붓고

깨를 솔솔 뿌려냅니다.

잣과 호두의 꼬순맛이 어찌나 좋은지요.

아이는 동치미 물냉면을 먹겠다더니

꼬소헌 내얌시에 맴이 바뀌어서 주문취소허고 콩국수를 먹긋당만유.

불과 얼마전까지만혀두

다욧트를 실시중이니 자기헌티 밥을 권허지 말아달라며

즘심으로는 찐 감자 두어 알과 토마토 한 개로 족허다등만

그 말 믿고 면을 2인분만 삶았는디 콩국 갈면서

후각을 자극혔던지 시종 주변을 어실렁어실렁~~!

그러니 우찌케 우덜끼리만 먹을 수 있긋능가 말여라.

결국 제 몫이 반으로 줄었지요 뭐~!

콩국수 만들고 남은 콩국은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생수로 농도를 맞추어 두유맹키로 마실테야요.ㅎㅎ

콩만 넣고 갈았을때와 콩&깨를 넣고 만들었을때

그리고 거기다가 잣과 호두꺼정 넣고 만들었을때...

맛에 있어서 확연히 차이가 나더이다.

밖에서 사먹을적에 보면 볶은 콩가루를 한 수저씩 넣어주기도 하던데

그렇게 하면 국물이 너무나 걸쭉해져서

콩국수 먹는 기분이 아니라 당췌~!

콩죽을 먹는 기분이 나서 말이죵.

울신랑 부른 배를 쓰다듬으며 다욧트는 낼부터 헐란당만유.

낄낄...이 냥반이 우짤라고 찐감자를 또 하나 들고옵니당.

콩국을 항꼬 마셔줘야긋당만유.

아내의 간식까지 넘보는 남푠이지만

먹는것 가지고 눈치를 보게 헐 수는 읎는벱인디 우쨔긋능가요.

대령을 혀야징~!! ㅋㅋ

'면·스파게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바  (0) 2012.07.23
맑은 국물로 끓여낸 닭칼국수  (0) 2012.07.16
파스타  (0) 2012.07.05
쫄깃쫄깃 콩국수  (0) 2012.06.30
물냉면  (0) 201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