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쿠키

블루베리 올리브오일빵

꿈낭구 2012. 7. 1. 18:03

 

 

모처럼 집안에 빵굽는 냄새가 퍼진다고

즐거워하는 가족들이 있어

더위에도 무릅쓰고 오븐을 돌리게 됩니다그려.

아이가 그동안 한약을 먹으며 삼가해야 할 식품중에

빵과 우유가 있었기에 한동안 베이킹을 못했었거든요.

빵순이가 빵을 참아내기가 어찌나 힘이 들던지...

아이의 약이 끝나자 마자 일을 벌였습니당.ㅎㅎ

이름하야...블루베리 올리브오일 브레드.

 

 

재료 : 중력분370g, 베이킹파우더2t, 소금4/1t, 설탕120g, 달걀2개,

우유160g, 엑스트라 버진 95g, 건포도 20g,냉동건조 블루베리30g

 

 

버터가 없어도 부드럽고 맛난 빵을 만들 수 없을까...

한때는 고지혈증이 있어서 빵을 좋아하는 제가

베이킹을 포기해야 했던적이 있었지요.

지금은 정상수치까지 회복이 되었지만

그래도 자꾸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라서

빵을 먹고싶을적엔 가급적 버터를 줄이려고 합니다.

오늘은 순전히 올리브 오일로만 만들 작정인데

과연 어떤 맛일까...은근 기대가 됩니다.

오로가 얼마 남지않아서 오늘 새것을 개봉을 하게 되었어요.

ㅎㅎㅎ비싼 고급빵이 되는거지유.

 

 

오늘 야심차게 버터 대신 사용하게 될 토스카나 엑스트라 버진인데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나는 최상급 올리브 열매를

처음 냉 압착하여 얻은 오일로 최상의 품질을 위해

매년 한정수량 생산되는지라 각 병마다 고유번호가 부여된

전통적인 깊은 맛과 향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오일이랍니다.

 명품으로 만든 빵을 먹음 사람도 명품이 될랑가요? ㅋㅋ

야무진 포장을 벗겨내느라 혼자 씨름을 하다가

결국 남편의 도움을 청했답니다.

저는 왜 이런게 어려운지 몰러요.

캔을 개봉허는것도 그렇고...

'혼자서도 잘해요'를 안 봐서 그런가요? ㅎㅎ

 

 

중력분을 눈대중으로 대충 담아 저울에 올리니

우와~!! 딱 정량이네요.

시작보텀 오늘은 뭔가 성공적인 작품을 맹글것 같다는...ㅋㅋㅋ

 

중력분에 베이킹파우더와 소금,설탕을 넣고

채에 내려줘야해요.

 

 

올리브오일에 알끈을 제거한 달걀 2개를 잘 풀어서

함께 넣어 고루 섞어줍니다.

 

 

요것이 바로 물건너 온 야생 블루베리 입니당.

 급속냉동건조된 커피처럼 요것도 드라이 블루베리인데요

건포도처럼 말랑말랑한 상태가 아닌

암튼 오묘헌 상태로 과일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과자도 아닌... 암튼 요것이 말여라

블루베리를 좋아허는 지가 특별히 부탁혀서 주문을 헌 것인디

말랑말랑한 상태의 것을 원했는데

요것을 잔뜩 사온거 있쥬?

그란디 요것이 베이킹에는 아조 그만입디다요.ㅎㅎ

 

 

말랑한 질감과 비교를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고

블루베리 혼자서 심심할까봐

건포도도 조금 넣어봤어요.

 

 

가루류에 재료들을 넣고 가볍게 섞어서

오일을 바른 베이킹틀에 3/2정도 채웠습니다.

 

 

그리고 남은 분량은 너부데데허니 요렇게...

충분히 예열된 180℃ 오븐에서 45분 구웠습니당.

 

 

ㅋㅋㅋ 펑퍼짐허니 맘씨 좋은 아낙네같은 자태로

넙죽헌 틀에서 맘놓고 퍼졌구만요.

 

 

윗부분이 살짝살짝 터져가며 익어가는것을

무더위에도 불구허고 오븐 앞에 붙어앉어서리

군침을 삼켜감시롱 입으로 불때갈때~~!! ㅎㅎㅎ

 

 

드댜...맛난 빵이 탄생했습니다.

온 집안에 꼬쉬~헌 맛난 빵냄시가 진동을 헙니다.

요것은 따뜻헐적에 아이 돌아오면 주려고

온기가 아직 남아있는 오븐 속에 잠시 넣어두고

 

 

너부데데~헌 아줌씨 빵을 피자 자르듯이

숭덩숭덩 잘랐습니다.

한 귀퉁이를 살짝 뜯어묵었등만

와따미~~ 증말 맛나네여.

Coffee 내릴 쨤도 못지달려서

얼렁 먹고잡다는 성화에 못이겨

ㅎㅎㅎ인스턴트 카프치노를 만들어서

목을 빼고 기다리는 남푠에게로 배달을 나갔습니다.

 

 

둘이서 달콤헌 카프치노여다가 갓 구워낸 블루베리 올리브오일빵을 먹어봉게

참말로 너무너무 맛있어서 겁나게 행복해져뿐지더랑게라.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는디

사냥개 개코 수준이 현관문 열기도 전부터 감지를 혔드랑게라.

아직 따뜻한 빵을 예쁘게 잘라서

울딸랑구가 좋아허는 이쁜 고냥이 컵에 우유를 담아서

시식을 해보랬등만...

 

 

달지도 않고 느끼허지도 않음시롱

간간이 씹히는 새콤달콤헌 블루베리가 끝내준당만요.

 

 

먹고나면 자꾸 손이 가는 은근헌 맛이 있는지

울남푠 또다시 거듭니다요.

시원헌 사과즙을 곁들여서 예쁘게 담아냈습니다.

요번것은 밥 대신이랍니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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