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두부샐러드

꿈낭구 2012. 7. 10. 11:35

 

 

지난번 두부 양념구이에 식구들의 반응이 뜨거웠던지라

요참에는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두부를 샐러드로 변주를 혀봤구먼요.

사실 지난번에 두부샐러드를 하려고 두부를 사왔었는데

갑자기 맴이 변해서 반찬으로 식탁에 올렸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벼르고 벼르던 두부샐러드로

식구들의 반응을 살펴보려구요.

 

재료 : 부침용두부 2/1모, 녹말가루,치커리,어린상추,양파,비타민

오로엑스트라 버진,소금2/1t,발사믹식초,무화과 발사믹크림

 

 

두부의 물기를 제거하는 과정부터

옷을 입혀 굽는 과정까지는

지난번 양념구이때와 똑같아서

이번에는 과정샷을 따로 찍지않았어요.ㅎㅎ

막대모양으로 썰어서 키친타올을 두툼허니 깔고

으깨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토닥토닥

남아있는 수분을 제거해줍니다.

 

 

녹말가루로 옷을 입혀주는데요...

지난번에 해보니까 옷을 너무 많이 입히면 둔해지더라구여.

녹말가루를 살짝 털어주는게 좋겠어요.

 

 

처음엔 서로 달라붙으려고 하지만

노릇해지면 망가뜨리지 않고 적당히 떨어지더라구여.

즈그들끼리 떨어질 때가 되믄 알아서 서로 상처 안 주고...ㅎㅎㅎ

 

 

이쪽 저쪽 고르게 돌려가며 바삭하게 굽듯이 지져서

한 김 나간후에 냉장고에 차갑게 식혀줍니다.

샐러드는 모름지기 차가워야 제격이니까요.

 

 

접시에 푸성귀들을 쫘악~ 깔아주고요.

언제나 수확의 기쁨 뒤엔 다듬고 씻는 자질구레한 일들이

온전히 제몫으로 남게됩니다만

그래도 주부가 조금만 애쓰면

건강한 먹거리를 가족들에게 마음껏 공급할 수 있으니

달팽이와 메뚜기 새끼들과 벌레들이랑

사이좋게 나눠먹는데도 우리끼리만 먹기엔

늘 풍성한 분량이라서 주변의 이웃들과 나눔을 합니다.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않아서 그런지

조금 덜 야들야들한데 그럼에도 풋내 나지않는

싱그러움이 있어서 토끼 수준으로 야채들을 먹습니당.ㅋㅋ

 

 

오로 엑스트라 버진을 이용한 드레싱으로

 올리브 오일에 소금과 설탕을 약간만 넣고

양파를 다져서 넣었답니다.

 

 

차게 식혀둔 두부를 야채 위에 얹어주고요

 

 

드레싱을 끼얹은 다음

무화과 발사믹 크림을 뿌려주었습니당.

 

 

아이가 발사믹식초와 바질 발사믹도 뿌려달라네요.

달콤새콤한 드레싱이 맘에 든당만유.

이렇게 만들면서 생각한건데

유부를 썰어서 데친다음

이와같이 응용을 하면

더 간단히 즐길 수 있을것 같다는...

날도 더운데 불 가까이서 두부를 구워주려면 힘들텐데

글쎄...다음엔 유부를 이용해 만들어봐야겠어요.

여름철엔 불 가까이 있기 정말 고역이라서

요런 꾀도 내봅니다.ㅎㅎ

 

드레싱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겠지요?

예전에 한 번 소개했던 아스파라거스&닭가슴살구이(858)에

이용했던 아몬드와 우유를 소금 약간 넣고 갈아서 살짝 끓여

농도를 낸 소스를 차게 식혀서

두부 샐러드 드레싱으로 이용을 해봐도 잘 어울릴것 같아요.

올리브오일에 된장과 참깨를 갈아서 이용해도 좋을것 같구요.

암튼 요리란게 만드는 사람 맘잉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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