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닭가슴살 간장양념구이

꿈낭구 2012. 7. 19. 16:51

 

 

얼마전 TV에서 치킨을 보더니 늦은 시간인지라

군침만 삼키며 애써 먹고싶은 마음과 씨름을 하던 울신랑이

식욕을 누르고 승리를 부르짖더니만

승리의 개가를 부른지 얼마나 되었다고

급기야는 오늘...아이를 핑계하며

아이가  돌아오자마자 영양보충을 시켜준다네요.

어느걸로 먹고싶으냐면서 둘이서 속닥속닥~~

그러더니만 얼마만에 먹어보는건지 모른다면서

두 가지 맛으로 주문을 하더라구요.

배달 되자마자 뜨걸때 얼렁 먹어얀디 빨리 나오라고...

성화에 못이겨 본의 아니게 늦은 시간에

부녀지간의 치킨사업에 동참을 허게 되얏었구먼요.

그런디...왜케 닭냄새가 역하게 느껴지는지

두어 첨 먹다가 물러났더니만

맛나게 먹던 부녀간에 저를 훼방꾼 보는듯한 눈빛으로...

닭냄새가 나서 싫다고 혔등만

내내 잘 먹던 부녀가 절반도 못먹고는

슬그머니 먹기를 중단하더라고요.

너무 바빠서 닭고기 숙성시키는 과정을 생략했을까요?

암튼 그리하야...본전 생각나게 아까운 억울한 일을 겪었답니다.

그랴서...오늘은 특별히 엄마표 닭고기요리를 준비했답니다.

이름하야~ 닭가슴살 간장양념구이.

 

 

재료 : 닭가슴살과 다리살, 양파2/1개, 비타민20g, 페퍼듀4개, 토마토1개, 경성치즈,

통마늘4쪽,파프리카3/1개, 새송이버섯3/2개, 고추5개,파인애플30g

종합간장3T, 올리고당1t, 올리브오일2T

 

 

먼저 종합간장에 닭고기를 밑간을 하여

냉장고에 하룻밤 숙성을 시켜줍니다.

우유에 담가두었다 밑간을 하면 닭냄새를 없앨 수 있답니다.

 

우리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대충 싹둑싹둑 비슷한 크기로 썰어주었어요.

 

팬에 오일을 두르고 닭고기와 편으로 썬 마늘도 넣고

새송이버섯도 넣어 노릇노릇허니 구워줍니다.

 

 

요것이 페퍼듀라는 것이구먼요.

체리 맹키로 생긴것도 같으고

워찌보믄 방울토마토 맹키로도 생겼는디

알싸헌 맛을 내는것을 보믄 고추의 성분도 갖고있는듯...

 

 

오늘의 닭가슴살 간장양념 구이에는

요것을 넣어보려구요.

산뜻한 식감이 육류 특유의 냄새를 없애줄것 같아서요.

 

 

고기가 익을 무렵 파프리카와 풋고추 썰어둔것을 넣어줍니다.

 

 

토마토 썰어둔것과 페퍼듀도 넣어주고요.

맨 마지막으로 푸른잎 채소를 넣어 마무리를 합니다.

 

 

접시에 잘 구워진 고기를 담고

치즈를 갈아서 살짝 얹어줍니다.

 

 

닭 한 마리 분량에서 가슴살과 닭다리 두 개로

이렇게 근사헌 양념구이를 만들었구먼요.

 

 

치즈와 토마토, 페퍼듀꺼정...

참말루 별밉니다잉.

적은 양을 하면서 번거롭게 오븐꺼정 벌이지 않아도

간단히 지법 근사헌 요리를 뚝딱~!! 만들어냈등만

먹음서 탄성을 지르는 부녀 땜시로

지가 고만 저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으쓱~~!

ㅋㅋㅋ

이렇게 간단허니 맹근것인종 알믄

곤란허닝게 시치미를 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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