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멍게비빔밥

꿈낭구 2012. 7. 27. 14:22

 

 

뜨끈뜨끈헌 밥에 썩썩~비벼먹는 멍게비빔밥 대령이요~!!

바닷가에 가지 않고서도 바다내음을 물씬 느낄 수 있당게라.

냉동실 다욧트중인데 아직도 얼마동안은 무궁무진허긋씨유.

워찌케나 두루두루 많이 쟁여놓았는쥐...ㅎㅎ

냉동실에 한 번 먹을 분량만큼씩 덜어서 넣어둔

멍게비빔밥용 재료가 포착되어서리

밥만 후다닥~ 해서

간딴허니 한 끼를 해결허게 됐씀돠!

 

재료 : 멍게비빔밥용 양념멍게, 깻잎, 오이, 상추, 초고추장, 참기름, 통깨, 구운김

 

 

해질무렵 주말농장에서 메뚜기랑 싸우면서

모기헌티 헌혈꺼정 혀감서 뜯어갖고 온 깻잎이랑게여.

돌돌 말아서 채썰어서 준비를 해두고요.

 

 

상추도 이제 대궁이 올라오려고해서

몽땅 윗대궁을 잘라왔답니다.

청상추, 적치마상추, 로메인꺼정 3종세트루다가

요것들 역시 잘게 썰어주고요.

 

 

구운김을 얌전허니 잘라서 이렇게 통에 넣어두면

바쁠땐 정말 간편허니 좋아요.

가끔 얌전내서 맘먹고 꾸미용 구운김을 이렇게 만들어두고 쓰는데요

김 구우면서 부스러기가 떨어지니 가스레인지 청소도 줄고 좋답니다.

 

 

요것이 바로 멍게비빔밥 용도로 양념해서 나온 제품이랍니다.

바다의 싱그러운 내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초고추장은 매실액과 레몬즙을 넣어 만들었어요.

물론 마늘다진것과 생강즙과 깨소금은 필수고요...

 

 

요것은 밥을 담기전에 먼저 담고

그 위에 밥을 퍼얀다누먼요.

현지에서 그렇게 배워왔담서

울신랑 몹시 잘난척을 헙디당.ㅋㅋ

뭣이 걱정이다요?

수저로 밑으로 밀어넣음 되는것을 갖고...

 

 

당근이 없어서 뽀대가 영 안 나요만...

밥 위에 집에 있는 야채들로만 이렇게 담았습니다.

김과 초고추장도 얹고

참기름을 넉넉허니 넣어주시공.

 

 

파프리카라도 채썰어서 넣어준댔더니

고만 되얏다고 얼렁 먹자네여.

밥 식기전에 비벼야 비린내가 안 난다공.

 

 

아무래도 현지에서 먹는것과는 차원이 다르겠지만

더운 여름날에 멍게를 이렇게도 즐길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시상인가요잉...

 

 

울딸랑구는 밑에 멍게가 숨어있는종도 모르고

무슨 비빔밥이 이케 우중충허냐네여.ㅎㅎ

딸랑구가 싫어하는 굴냄새와 흡사해서 혹시 밀어내지 않을까

은근 신경이 쓰입니다만...

 

 

아이는 효도차원에서 먹는다지만

우리 두 사람은 파도소리를 연상허믄서...

ㅋㅋㅋ

바다를 불러들인 식탁에서 피서를 즐겼구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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