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쬐끄만 닭 한 마리가 도사리고 있더라면서
뭐 맛난거 안 혀줄거냐고...
울집 고망쥐가 냉동실에 넣어둔 블루베리를
꺼내먹느라 자주 탐색을 허다봉게로
비밀스럽게 깜짝 놀랄 요리를 못헌당게라.ㅎㅎ
안동찜닭을 원허는 한 사람
너무 맵지않게 볶음탕을 원하는 한 사람
그러니 내넌 뉘 편을 들어줘얄지 몰러요.
두 가지 맛을 절충혀서 우물딱 주물딱 잽싸게 만들었쥬.
재료 : 닭 한 마리, 감자2개, 당근20g, 고추3개, 호박20g,
양파4/1개,당면 약간,고추장1T, 간장2T, 고춧가루1.5T,
설탕1T,마른고추2/1개,대파2/1뿌리, 다진 마늘1T, 생강 약간
감자 대신 고구마를 넣는걸 더 좋아허는디
울집 감자가 시방 싹이 정신없이 여그서 삐죽 저그서 삐죽...
빨리 소비를 혀얀당게요.
닭 한 마리가 하두 시장시럽게 생겨서
껍따구를 벗겨내고 기름기를 떼어내니 요만큼여라.
아침에 바쁠까봐 엊저녁에 냄비에 닭고기를 담고
물을 2C정도 붓고 양념에다 닭만 넣고
한 번 부르르~ 끓여두었었지요.
고기에 간도 적당히 배어들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말이죠.
아침에 썰은 야채들을 넣고 끓여줍니다.
그 사이에 당면을 뜨거운 물에 불렸다가 건져두었어요.
국물이 자작허니 끓고있을적에 당면을 넣었어요.
당면에 적당히 간이 배서 젤루 맛있당게라.
폭신허고 포슬포슬허니 잘 익은 감자도 맛있고요.
먹다가 남기면 어쩌나 싶어서 요만큼만 담았는데
결국 냄비째로 닥닥 긁는 사태가 생길만큼
인기가 좋았답니다.
둘이서 워찌나 맛나게 먹던지
저는 꾀기는 한 첨도 못먹고 감자만 두 개 먹었으니 말입니다.
간장으로만 찜을 하는것도 좋지만
닭고기는 역시 매콤헌 맛이 더 좋지않은게뵤?
당면이 젤루 맛있고요~
감자와 당근, 양파가 그 다음으로 맛나고요~
아참...남은 양념에 밥 비벼먹는맛을 아실랑가 몰러요잉.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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