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요리·튀김

울집 클쑤마쑤 스페셜요리 - 흑임자리조또

꿈낭구 2012. 12. 25. 17:22

 

 

요즘 방학중인 고3딸랑구에게 매일 한 가지씩

요리를 끼고 가르쳐주기로 작정을 했는디

글두 신통방통헌것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오늘 울딸랑구가 만든 울집 클쑤마쑤 스뻬샤루 료리로 만든

흑임자리조또가 되긋쓔.

 

재료 : 불린 쌀1C, 양파2/1개, 버터2T, 우유2/1C, 생크림1C,

베이컨6줄, 흑임자깨2T,소금, 통마늘5개, 양파 채썬것2/1개분

 

 

아직은 칼질이 서툴러서 손이 달달 떨린다고 엄살을 떠능만유.

마늘은 편으로 납작납작허게 썰고

양파는 가늘게 채썰었어요.

주방용 칼은 아직 부담스러워서 과도를 이용하긋당만유.ㅋㅋ

 

 

기름에 바삭허니 튀겨보라고 혔등마는

무섭다고 저만치 도망을 가더니만

마늘 따로 양파 따로 튀겨내란 야글 깜빡혔네여.

양파는 밀가루를 살짝 묻혀 튀겨줬어얀디

한데 냅다 들이붓고 튀겨낸 모양입니다.

글두 양파의 수분을 제거한다고 키친타올에 짜서 튀겼당만요.

그래서 모양은 꼬부랑박적이 되얏쓰용.

 

 

젤루 신바람나서 코피리를 불어감서 했던 쌀 볶는 과정입네당.

불린 쌀을 버터에 달달 볶다가 양파 다진것을 넣고

쌀이 꼬들꼬들해질때꺼정 열심히 볶아주었어요.

 

 

아고고...베이컨을 바삭허니 구워서 넣었어얀디...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베이컨을 썰어서

냅다 도마째로 들이붓고는 도망을 갔다가

잠시 진정을 시켜서 돌아오더이다.

ㅎㅎㅎ 아직은 기름을 사용하는게 겁나는 모냥이쥬?

 

 

구워진 베이컨을 볶은 쌀에 넣고 물을 붓고

뚜껑을 덮고  끓여주다가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약불에서 약 7분 정도 밥이 뜸이 들면

 

 

흑임자깨를 곱게 갈아서 넣어줍니다.

요리선상님 레시피 대로 하면 좋으련만

계속 흑임자깨 때문에 우쨔...망친것 같다고

궁시렁궁시렁~~!!

뽀얗던 리조또가 시컴탱이 같은 밥이 되얏다고 우유를 더 붓더니만

질척헌 리조또가 되야뿐졌쓰요.ㅎㅎ

 

 

담아낼 그릇까지 생각해서 마무리를 해보랬더니

요렇게 담아냈네요.

울딸랑구의 야심작 리조또가 근사혀뵈능감유?

마늘과 양파 튀긴것을 올려 그럭저럭 흉내는 냈구만요.

ㅎㅎㅎ 눈은 있어 보기는 봐가지구...

 

 

처음이라 주방을 오만난장 늘어놓고 수선을 떨었지만

점차로 조신허니 조수노릇을 할 날이 오긋지라잉?

그라나파다치즈를 위에 뿌려줘얀다고 혔등만

냉장고 속의 치즈를 이것저것 들추더니만

찾기 힘들다고 생략할거래요.

허기사...맨날 주방에서 사는 주부도 냉장고 속에서

필요헌 재료를 찾는데 뒨정거리기도 허는디

오죽헐것여라.ㅋㅋㅋ

 

 

오늘은 엄마의 도움이 반반이었지만

앞으론 온전히 이렇게 차려낼 날이 오겠지요?

글두 딸랑구가 지법시리 솜씨를 발휘혀서 만든거라고

아바이...무쟈게 감동혀설라무니...찬사가 늘어집디다요.

아바이의 감동모드에 한껏 up된 딸랑구는

식탁에 촛불도 켜얀다고 두시럭을 떨고

그에 질세라 아바이는 모처럼 턴테이블에 캐롤을 찾아 올려놓고

분위기를 한껏 내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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