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자랑

기도

꿈낭구 2011. 1. 24. 23:06

 

 

앵두를 앞에놓고...

'마있는 앵두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쇼이가 마이께 먹을게요'

 

이 무렵 쇼니는 이런 기도를 했었다.

'얘슈니임~!

우디 아빠 돈 마~이 벌게 해주데요.

여듬이 다가오은데 쇼이가 샘달이 필요하거든요?'

ㅎㅎㅎㅎ

쇼니의 주님은

아빠의 지갑을 열게 하셔서

그해 여름 하늘색 이쁘고 앙증맞은 샌달을

쇼니의 토실토실한 발에 신겨주셨지...

이렇게 순간 순간마다

예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갖곤 하였더랬다.

 

 

쇼니의 코~자 기도.

너무나 진지하다.ㅎㅎㅎ

 

 

'예수님!

까까맘마를 주셔서 감사함이다'

까까맘마라는건

볶음밥을 말하는 것이다.

'신나는 ABC'를 보느라 이런 미니 찻상에 까까맘마를 놓고...

이 즈음에는 항상 머리에 무언가를 뒤집어 쓰는걸 좋아했다.

잠잘때까지 팬티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어서

이 모자로 바꾸기까지 한참이 걸렸었는데...

자나깨나 이 모자를 쓰고있던 딸랑구의 취미(?).

 

 

너무나도 간절한 기도.

'오야~ 알았다아~!!' 하셨다고.

'엄마, 애수님이 오야~알았다아~!! 하시네에'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 아이의 앞길에 간혹 장애물을 만나게 될 때마다

이런 모습으로 간절히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는

믿음의 자녀로 성장하기를...

 

 

매일 매일 이렇게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기도하던 쇼니.

 

 

 

찬송은 또 얼마나 예쁘게 불렀던지...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오~ 이 기쁨 주님 주신것...'

예수님은 이런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한 찬양을 기뻐하실텐데...

목청껏 부르던 모습이 아직도 비디오테이프에 담겨져있다.

 

요즈음 나의 주님께 드리는 찬양은...?

날마다 새로운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리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래서 걸어두고 묵상하는 말씀.

 

* 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나의 묵상을 가상히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로다.*

                                           시편 104: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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