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열무물김치

꿈낭구 2013. 5. 26. 14:25

 

 

하루가 다르게 열무가 자라고 있어서

즐건 비명을 지르고 있구만요.ㅎㅎ

씨를 뿌려서 흙을 밀어내믄서

여그저그 삐죽삐죽 올라오던 새싹시절에는

어린 무순으로 샐러드를 엄청 즐겼더랬는디

한 뼘 남짓 못되게 자라믄서부텀

쌈으로 싸먹고 겉절이를 허고

데쳐서 된장으로 조물조물 무쳐서도 먹고

숨막힐것처럼 빽빽허니 자라서 대책읎이 솎아갖고 왔는디

넘넘 피곤혀서 씻어서 위생봉투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오늘에사 기운을 내서 뭣인가를 만들어야긋다 작심을 혔구만요.

결국...이렇게 열무물김치를 담게 되얏당게라.

 

재료 : 열무, 양파1개, 당근4/1개, 소금, 고추갈은것2/1C,통깨, 홍고추1개, 쪽파4개

다진 마늘1T,다진 생강1t,멸치액젓1T,생수

 

 

열무를 깨끗이 씻어서 소금에 잠시 절여두었다가

 

 

열무김치를 담글까허고 냉동실에서 고추갈은것을 꺼내두었어요.

 

 

살짝 간 절여진 열무를 씻어서 소쿠리에 물기를 빼준 다음

고추갈은것을 넣고 멸치액젓을 약간 넣어 가볍게 버무렸어요.

요때꺼정만 혀도 열무김치를 생각허고 있었는디

퇴근헌 울신랑왈~

요거 새콤허니 익혀서 냉면 말아먹음 맛나긋다네여.

찹쌀죽꺼정 쑤어 놓았는데...

 

 

갑자기 맴이 바뀌어 열무물김치를 담그기로 혔쓰요.

잘라서 담그려고 혔등만 기냥 이대로가 좋당만유.ㅋㅋ

 

 

생수를 붓고 마늘과 생강도 넣고

양파랑 쪽파랑 당근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췄어요.

 

 

냉동실에서 홍고추를 꺼내서 넣음 알싸허니

요게 새콤허니 익어주믄 겁나게 맛나긋지라잉?

냉면이랑 국수도 말아먹고

밥도 비벼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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