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끼니 걱정 덜 수 있는 꽃마생식

꿈낭구 2014. 9. 7. 13:43

 

아이의 출국이 이제 코 앞으로 다가왔네여.

대학에 들어가믄서 서울의 하숙집에 떨구고 돌아오던 그때허곤

막상 공항에서 돌아설때는 심정이 다르겠지요?

ㅎㅎ 미리 그렇게 예방주사를 맞아두어서인지

짐을 꾸리는 동안에도 덤덤허니 쿨허게 지냈는디

주변에서 그 머나먼 길을 워뜨케 혼자 보낼 수 있느냐고

걱정스러워 허니께 쬐끔 맴이 무겁네여.

글두...결국 이것도 홀로서기의 연습이 아니긋써라?

함께 여행이야 많이 했었지만

아직은 그곳 언어에 서툴고

직항이 없어서 경유지를 거쳐 비행기로 기차로

목적지꺼정 혼자서 찾어가야 허는것도

더구나 잠시 숙소에 머물면서 집을 구허는것 까지도

스스로 해결해야허는 숙제를 안고 떠나는지라

이 숙제를 마치고 나믄 부쩍 성장해서

야물어지고 단단해져 왠만헌 일에는 눈물 비질비질허는

연약헌 모습은 읎을거라고 믿어봅니다.

 

 

아이가 여차허믄 이 생식이라도 먹을 수 있도록

생식 두 상자를 주문혔는디

짐이 무거워서 아무래도 한 상자만 넣어 보내얄것 같네여.

 

 

포장이 예전허고 조금 달라졌군요.

이렇게 바뀐게 훨씬 좋아보입니당.ㅎㅎ

유통기한도 괜찮고

아이가 연말에 배낭여행허믄서 가지고 가기에도 좋을것 같네여.

짐을 꾸려놓고 무게를 달아보니

중량제한에 걸리지는 않은데

혼자 감당키에는 넘 무겁다며 자꾸만 짐을 덜어얀다는 남푠과

신경전을 벌여가믄서 가방 사이사이 옷 사이사이에

이 꽃마생식을 꾸역꾸역 집어넣었습니다.

에미의 마음이란게 바로 이런거 아니긋써라?

행여 끼니를 거르믄 어쩌나...

요거라도 들려 보내야 맴이 놓일것 같아서 말이죠.

그곳에도 사람사는 곳이니 요런게 없기야 허긋써라?

허지만 이곳에서도 줄곧 아침식사 대용으로 이용했던 것이니만큼

좋은 먹거리 익숙헌 먹거리라 마음도 놓이구요.

다음번 공동구매때도 착헌 가격으로 구매헐 수 있었음 좋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