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해남 밤고구마를 샀는데요...

꿈낭구 2014. 9. 20. 21:40

 

 

 공동구매헌 고구마가 배송되얏네여.

울꺼 한 상자, 울큰성 한 상자

둘다 중간 크기의 고구마를 주문혔는디

우웽??

중간 크기의 고구마가 왜 이렇게 크던지

상자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쓰요.

멀리 찍어서 요정도지

완죤 왕고구마(?)가 상자 가득 턱~허니 누워있어서

순간 당황혔네여.

 

 

상자를 확인혀본 결과...

중간 크기가 아닙니당.

가장 작은 크기의 고구마를 살까 허다가

아침 식사 대용으로 고구마를 먹으려고 중간 크기를 주문혔는디

이거 클났씀매.

상자를 뜯었으니 바꿔달랠 수 도 읎공...

 

 

일단 베란다에 신문지를 두툼허니 깔고

박스 속의 고구마를 쫘악~펼쳐서 말려서 보관하려구요.

 

 

오잉~! 그란디...하필 젤루 큰 고구마가 요렇게 상헌것여라.

 

 

우잉?? 요것두 온전치 못헙네당.

 

 

겉부분만 약간 상헌게 아니라

요렇게 옴싹 썩어서 먹을 수 읎게 생겼네여.

것두 크기가 작은 고구마라면 그다지 속상헐것도 읎는디

하필 젤루 큼직헌 고구마들이 요런지경이라서 난감헙니다.

밭에서 수확해서 곧장 상자에 담아 배송을 헌것이

요즘 한낮의 기온이 여름날씨 버금가게 따가운 햇살로 더워서

배송되는 동안 이렇게 상헌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울큰성네 주문헌것도 요렇게 생겼음 어쩌나 걱정이 됩니다.

 

 

일단 그 중에서 젤 아담사이즈로 네 개를 쪄서 먹어보기로 헙니다.

 

 

 보세여...어찌나 크기가 큰지

울집 압력솥에 세 개가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크기랑게여.

이렇게 크면 찌는데 시간도 걸리고

그렇다고 잘라서 찌면 매력없고...

 

 

차라리 젤루 작은 크기의 한입 고구마를 주문할걸 그랬다 싶네요.

전자렌지에 잠깐이면 휘리릭~ 쪄서 먹을 작달막헌 크기가 좋은딩...

 

 

쪄진 고구마를 뚜욱~ 잘라서 껍질을 벗겨내고

맛을 봅니당.

달고 진짜 밤 맹키로 포슬포슬헌게 맛은 끝내줘서

그나마 큰 위안이 됩니다.

어찌나 큰지 한 개를 둘이서 나눠먹었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