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나주배를 받았습니다.

꿈낭구 2014. 10. 17. 23:22

 

 

카페에서 체험단1기에 당첨되야서

오늘 이 맛난 나주배를 맛볼 수 있게 되얏씀당.

 

 

우리 어릴적보톰 배라고 허믄 나주배가 유명허다고 알고 있었쥬.

 

 

가심 설렘시롱 개봉을 혀봅니당.

행여 상처라도 나지 않을까하야 요렇게 폭신헌 이불을 덮어서 보내주셨습니다.

 

 

명품배 다웁게 아주 실혀서 손이 작은 저는 한 손으로 들기 에롭구만요.

하이얀 망사드레스를 차려입고

서로들 간택을 지달리고 있구먼요.

7.5kg짜리 한 상자에 열 개가 들어있어요.

 

 

맥씬허니 잘생긴 넘 하나를 집어들고봉게로

무게가 예사롭지 않더이다.

그랴서 저울에 올려봤등만

무려 780g이라니요...

어떻게 이 커다란 배가 심술궂은 태풍을 견뎌내고

이렇게 먹음직스럽고 보암직스런 배가 되기꺼정

나무에 매달려 있었으까요잉?

바람과 햇빛과 농부의 땀과 수고의 결실이 아니긋써라?

 

 

그중 하나를 씻어서 먹어보려구요.

 

 

보세여...

이 달콤헌 배즙을...

어찌나 큰지 우리 두 식구에겐 이 반쪽짜리만으로도 충분헐것 같구먼요.

 

 

요즘 치아 집중치료중인 남푠땜시로 요렇게 얍상허게 썰었다우.

사근사근헌 배를 이용혀서 무얼 만들기 전에

일단 이 배의 진면목을 느껴봐야긋죠?

 

 

시상으나...

잠깐 컴터 켜고 온 사이에 요만큼 남기고 다 흡입혔지뭐유?

손이 자꾸 가는걸 누가 말릴것여라.ㅎㅎ

냉장보관을 혀서 시원허니 먹음 금상첨화긋지라?

남겨둔 반쪽을 껍질만 깎아서뤼

통째로 들고 아구아구 먹었는디

진짜 야무지고 달고 물도 많고 맛나네여.

배 잘못 샀다가는 천덕꾸러기 되기 십상인디

물이 많다고 혀서 다가 아니쥬.

달디단 과즙이 넘쳐나야 만족도가 높아질것이고

또 과육이 삶은배 맹키로 물크덩허믄 것두 참 두통건지 아녀라?

이 나주배는 정말 만족도가 높아요.

 

 

배꽃은 자세히 들여다보믄 증말 이쁜디

이 아리따운 꽃이 지난 봄부터 수확기인 가을에 이르기꺼정

참말 장허게 젼뎌내 오날날 이케 맛난 배를 맛볼 수 있는거 아니긋써라?

이른 봄 온통 새하얀 이화로 가심 설레게 허등만

이제는 달콤시원헌 맛으로 가심 설레게 허능먼유.

요렇게 명품배를 만나기 쉽잖은디

귀헌 분들께 선물로 드림 최고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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