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연근조림을 만들었어요.

꿈낭구 2014. 10. 28. 19:26

 

 

예전에 꽃마에서 연근을 주문한적이 있었는데

참 실허니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2kg을 주문했더니

신속하게 바로 다음날 배송이 되었네요.

 

 

향기롭던 이 연차를 지난번에 맛보고선

연차의 매력에 흠뻑 빠졌는데

이번에도 요렇게 특별써비스루다 넣어주셨네요.

조만간 분위기 낼 시월의 마지막 밤에 마실 생각입니당.ㅎㅎ

 

 

연근이 뽁뽁이로 감싸서 배송이 되어서인지

이렇게 표면이 젖은 상태라서

꺼내서 하룻밤 세워 말렸답니다.

 

 

다음날 진흙을 깨끗이 씻어내고

연근조림도 만들고 피클도 만들기로 했어요.

 

 

고만고만한 크기와 굵기로 참 실허고 이쁘게도 생겼지요?

 

 

어??

씻으면서 보니 큼직헌 연근 하나가 요렇게 생겼어요.

하나하나 다 확인할 수 없으셨겠지만

소비자 입장으로서는 이런 경우 조금 아쉽더라는...

물론 진흙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상태라서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다는거 이해합니다만

글두...마트에서 하나 하나 확인해가면서 고르고 골라서

매끈하고 좋은걸 추켜들고 올 수 있음에 비해

이런 경우에는 보내주시는 상품에 만족해야하는게 좀 그렇긴해요.

제 생각에는  마르지 않은 상태의 연근을 뽁뽁이로 싸서

배송하는것 보다는

연근을 신문지로 싸서 배송하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것 같아요.

 

 

필러로 껍질을 벗겼습니당.

예쁘게 다듬어서 피클을 만들어 선물로 보내려했던 참이라서

한 개가 이렇게 험상궂은 구멍들이 생겨 요걸로는 그냥 부침개나 할까봐요.

그중 이쁜넘은 피클용으로 따로 남겨두고

 

 

조림용은 이렇게 도톰하게 썰어서

 

 

 끓는 물에 식초 약간 떨어뜨리고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건져두었다가

 

 

간장과 조청을 넣고 졸여줍니다.

캬라멜소스 대신 저는 흑설탕으로 색을 내줬답니다.

그리고 정종도 약간 넣었구요.

밖에서 파는 연근조림엔 물엿이 많이 들어간 쫀득쫀득한 느낌인데 비해

 

 

제가 만든 연근조림은 씹었을때 약간 아삭함이 느껴질 정도로만

타거나 눓어붙지 않도록 불조절을 해가면서 약불로 오래오래~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를 해서

울집 밑반찬으로 맛나게 먹을참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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