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아니~이게 다 뭣이다냐잉?

꿈낭구 2014. 9. 24. 04:00

 

쨔안~~!!

요것들 잠 보셔라.

증말 탐나게 이쁘져?

히히...요것들을 동네방네 자랑허고 싶어서 안달이 났쓰요.

 

 

울김씨스터즈 그룹채팅에 한참 열을 올림서 깔깔대고 있던중에

왠 택배가 왔쓰요.

얼마전에 고구마 공구를 혔는디

울큰성네로 한 상자 주문헌게 여태 오리무중이라기에

고것이 울집으로 잘못 배송된종 알었쓔.

헌디...우웽?

요것이가 다 뭣이대여?

누가 내헌티 이런것을 보냈으꽁??

자세히 살펴봤등만 보낸 사람이 바로 울딸랑구여라.

 

 

시상으나...

일주일 전 유학 떠나기 전에 아마도 미리 주문을 혔던 모냥입니다.

딸랑구의 선물이래여.

아니...그란디 야가 워뜨케 요런것을...

궁금헌 마음에 상자를 개봉혔등만

얌전스럽게 놓여있는 메모지...

 

 

뽁뽁이로 꽁꽁 싼 요것의 정체가 뭣인지 당췌 알 수 있어야쥬.ㅎㅎ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는 자태가...

 

 

아니~ 이게 다 뭣이다냐잉?

워쪼믄 이케 내 맘에 쏘옥드는 그릇들을 선물로 마련혔을꼬...

 

 

야는 참말 멋스럽쥬?

자그맣고 약간 오목헌것이

소찬기로 쓰믄 이쁠것 같구먼요.

 

 

이 앙증맞은 찻잔은 또 어떻구요.

빛깔이 아주 기냥 쥑입니당.

 

 

울딸랑구 안목에 감탄을 혔씨유.

어쩜 이케도 곱고 이쁜 면기를 골랐을꼬...

 

 

적당헌 크기여다 깊이감도 있어서

면기로 사용허기 증말 좋을것 같구먼요.

시상으나...낼이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라공

갸가 먼 길 떠나기 전에 날짜에 맞춰서뤼

미리 이렇게 선물을 마련혀서 이벤또를 혔당게여.

감동에 또 감동...

폭풍감동입네당.

동네방네 자랑허고 싶어서 궁딩이가 들썩들썩허요잉.

어느새 이렇게 자라서

엄마 맘에 쏘옥 드는 이런 멋진 선물꺼정 허다니...

마냥 행복혀서 입이 귀에 걸렸씀당.ㅎㅎㅎ

조만간 요기다가 국수 말아서 인증샷을 날려보낼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