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체험단1기에 당첨되야서
오늘 이 맛난 나주배를 맛볼 수 있게 되얏씀당.
우리 어릴적보톰 배라고 허믄 나주배가 유명허다고 알고 있었쥬.
가심 설렘시롱 개봉을 혀봅니당.
행여 상처라도 나지 않을까하야 요렇게 폭신헌 이불을 덮어서 보내주셨습니다.
명품배 다웁게 아주 실혀서 손이 작은 저는 한 손으로 들기 에롭구만요.
하이얀 망사드레스를 차려입고
서로들 간택을 지달리고 있구먼요.
7.5kg짜리 한 상자에 열 개가 들어있어요.
맥씬허니 잘생긴 넘 하나를 집어들고봉게로
무게가 예사롭지 않더이다.
그랴서 저울에 올려봤등만
무려 780g이라니요...
어떻게 이 커다란 배가 심술궂은 태풍을 견뎌내고
이렇게 먹음직스럽고 보암직스런 배가 되기꺼정
나무에 매달려 있었으까요잉?
바람과 햇빛과 농부의 땀과 수고의 결실이 아니긋써라?
그중 하나를 씻어서 먹어보려구요.
보세여...
이 달콤헌 배즙을...
어찌나 큰지 우리 두 식구에겐 이 반쪽짜리만으로도 충분헐것 같구먼요.
요즘 치아 집중치료중인 남푠땜시로 요렇게 얍상허게 썰었다우.
사근사근헌 배를 이용혀서 무얼 만들기 전에
일단 이 배의 진면목을 느껴봐야긋죠?
시상으나...
잠깐 컴터 켜고 온 사이에 요만큼 남기고 다 흡입혔지뭐유?
손이 자꾸 가는걸 누가 말릴것여라.ㅎㅎ
냉장보관을 혀서 시원허니 먹음 금상첨화긋지라?
남겨둔 반쪽을 껍질만 깎아서뤼
통째로 들고 아구아구 먹었는디
진짜 야무지고 달고 물도 많고 맛나네여.
배 잘못 샀다가는 천덕꾸러기 되기 십상인디
물이 많다고 혀서 다가 아니쥬.
달디단 과즙이 넘쳐나야 만족도가 높아질것이고
또 과육이 삶은배 맹키로 물크덩허믄 것두 참 두통건지 아녀라?
이 나주배는 정말 만족도가 높아요.
배꽃은 자세히 들여다보믄 증말 이쁜디
이 아리따운 꽃이 지난 봄부터 수확기인 가을에 이르기꺼정
참말 장허게 젼뎌내 오날날 이케 맛난 배를 맛볼 수 있는거 아니긋써라?
이른 봄 온통 새하얀 이화로 가심 설레게 허등만
이제는 달콤시원헌 맛으로 가심 설레게 허능먼유.
요렇게 명품배를 만나기 쉽잖은디
귀헌 분들께 선물로 드림 최고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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