쨔안~~!!
요것들 잠 보셔라.
증말 탐나게 이쁘져?
히히...요것들을 동네방네 자랑허고 싶어서 안달이 났쓰요.
울김씨스터즈 그룹채팅에 한참 열을 올림서 깔깔대고 있던중에
왠 택배가 왔쓰요.
얼마전에 고구마 공구를 혔는디
울큰성네로 한 상자 주문헌게 여태 오리무중이라기에
고것이 울집으로 잘못 배송된종 알었쓔.
헌디...우웽?
요것이가 다 뭣이대여?
누가 내헌티 이런것을 보냈으꽁??
자세히 살펴봤등만 보낸 사람이 바로 울딸랑구여라.
시상으나...
일주일 전 유학 떠나기 전에 아마도 미리 주문을 혔던 모냥입니다.
딸랑구의 선물이래여.
아니...그란디 야가 워뜨케 요런것을...
궁금헌 마음에 상자를 개봉혔등만
얌전스럽게 놓여있는 메모지...
뽁뽁이로 꽁꽁 싼 요것의 정체가 뭣인지 당췌 알 수 있어야쥬.ㅎㅎ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는 자태가...
아니~ 이게 다 뭣이다냐잉?
워쪼믄 이케 내 맘에 쏘옥드는 그릇들을 선물로 마련혔을꼬...
야는 참말 멋스럽쥬?
자그맣고 약간 오목헌것이
소찬기로 쓰믄 이쁠것 같구먼요.
이 앙증맞은 찻잔은 또 어떻구요.
빛깔이 아주 기냥 쥑입니당.
울딸랑구 안목에 감탄을 혔씨유.
어쩜 이케도 곱고 이쁜 면기를 골랐을꼬...
적당헌 크기여다 깊이감도 있어서
면기로 사용허기 증말 좋을것 같구먼요.
시상으나...낼이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라공
갸가 먼 길 떠나기 전에 날짜에 맞춰서뤼
미리 이렇게 선물을 마련혀서 이벤또를 혔당게여.
감동에 또 감동...
폭풍감동입네당.
동네방네 자랑허고 싶어서 궁딩이가 들썩들썩허요잉.
어느새 이렇게 자라서
엄마 맘에 쏘옥 드는 이런 멋진 선물꺼정 허다니...
마냥 행복혀서 입이 귀에 걸렸씀당.ㅎㅎㅎ
조만간 요기다가 국수 말아서 인증샷을 날려보낼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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