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무시래기 무침과 된장국

꿈낭구 2015. 9. 25. 13:15

 

저는 이런 나물반찬이 얼마나 맛난지 몰루.ㅎㅎ

지난번 씨를 뿌려놓고 잔뜩 기대를 허고 주말농장에 갔을때

어느 망나니같은 개가 한창 이쁘게 새싹이 돋아나는 울 채소밭에

구덩이를 파고 놀았는지 쑥대밭을 만들어놔서

영농의욕 상실증으로 한동안 발걸음을 안 혔는디

워매매...그 와중에도 무우가 어느새 자라서

솎아갖구 왔답니다.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쳐서 찬 물에 헹궈

물기를 가볍게 짠 다음

깨소금, 마늘, 소금, 국간장,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쳤쓰요.

 

 

데친게 좀 많은듯혀서 절반은 된장국을 끓일라구요.

이 된장도 제가 직접 담근 작품(?)이랑게여.ㅎㅎ

월매나 맛이 좋은지 탐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쪼까씩 퍼주고 싶어도 너무 쬐끔 담가서 애껴묵어얀당게여.

내년엔 좀더 넉넉허니 담글 작정입네당.

멸치육수여다가 집된장을 넣고

 

 

요렇게 데친 무우순을 넣고

 

 

맛있는 된장국을 끓였지요.

 

 

꽈리고추가 냉큼 안 땄더니만 약차서 워찌케나 매운지

조림을 헐 수가 있어야쥬.

그랴서 요렇게 청양고추 맹키로 국 끓일때 송송 썰어 넣는구만요.

대파도 직접 뽑아온 청정 유기농이니 완죤 짱입네당.

정말정말 맛있는 무시래기국이 되얏쓰요.

 

와따미~~!!

이케 맛난 무시래기 된장국을 꾀기국여다가 댈것여라?

조만간 또 주말농장에 가서 몽땅 솎아갖구 와야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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