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선물

꿈낭구 2017. 6. 17. 02:30


그동안 새롭게 시작한 공부를 마치게 될 즈음

딸랑구를 위해 만든 워터코인 수경재배.

혼자 지내는 외로움을 달래줄 선물이다.

시골집 뜨락에 잔뜩 심은 바질이며 쵸코민트랑 오데코롱민트랑

골고루 잘라서 요렇게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향기도 좋고 푸르른 싱그러움으로

딸랑구를 즐겁게 해줄 기쁨조루다가...ㅎㅎ

언제쯤 가게될지는 모르지만

그동안 울집에서 잘 보살피다가 들고 갈 생각이다.

요것은 정말 볼수록 신기하다.

옷집에서 하도 이뻐서 떨어진 잎 하나 얻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꽃을 좋아하는 주인 아주머니께서 아예 통째로 뽑아주셨다.

잎 가장자리에 레이스를 두른듯 이렇게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모습은

자꾸만 들여다보게 만든다.

요것도 이쁘게 키워서 딸랑구헌티 분양을 해줘야징.

그렇게 딸랑구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던중에

어느날 왠 택배가 왔다.

딸랑구의 엄마아빠를 위한 깜짝선물이란다.

커피메이커를 사줘서

딸랑구 덕분에 날마다 맛난 커피로 호강을 허는디

요로케 다양허니 많은걸 보내왔다.

아빠의 신바람난 모습을 딸랑구가 봤어얀딩...ㅎㅎ

보관 케이스꺼정 함께 왔다.

ㅎㅎ 딸 고맙구나.

덕분에 매일 멋진 티타임으로 행복헌 시간을 갖게 되얏네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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