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요리·튀김

두툼 통살돈까스

꿈낭구 2020. 4. 2. 09:54


어제 배송된 통살돈까스로 아침을 준비했어요.

냉동실에 치즈닭고기랑 훈제 오리와

낱개 포장된 여러 종류의 닭가슴살이 가득한데

남푠이 꾀기소새인 딸랑구 핑계삼아

또 이걸 주문했네요.

유통기한이 11월23일 까지고 10장이니까

금세 먹을거래여.ㅎㅎ

일단 세 장 남겨놓고 나머지는 이렇게 한 개씩 위생백에 넣어

봉지 사이사이에 키친타올을 끼워넣고

두 덩이로 쌓아 신문지로 감싸서 이름표까지 붙여서

곧장 냉동실로 들여보낼거구요.

어제 엄청난 세력으로 잔디밭까지 침범한 페퍼민트를 뽑아내느라

엄청 힘들었는데 파스를 훈장처럼 붙이고도 고단했던지

아침에 못일어났어요.

무서운 기세로 뻗어내린 허브 뿌리까지 캐낸다고 너무나 용을 써서 그런지

어깨와 등까지 욱씬욱씬...

눈은 퉁퉁 부어 절반은 감긴듯 하고 아고고 곡소리가 절로 납니당.

남푠이 ABC쥬스 만드는 사이에

어제 냉장실에 넣어두었던 돈까스 세 장을

커다란 접시에 올려서 전자렌지에 돌려서

샐마 낮은냄비에 기름 자작할 정도만 넣고 이렇게 튀겨냈어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면 좋은데

작은 사이즈라서 세 개를 하려면 시간이 없어서뤼...

이렇게 꾀를 냈어요.

늦잠 잔 이유로 이렇게 후다닥 양배추 썰고

오이와 파프리카와 키위와 오렌지와 방울토마토는

어제 아이 점심 간식으로 과일도시락을 준비했었는데

안 가져간다해서 냉장고에 넣어둿던거라

마침 간딴히 해결됐네요.

아로니아청 넣은 샐러드드레싱을 뿌려주공

밥이나 빵이 있어얀디...

괜찮다는데도 글두 출근하는 아이에게 빵이라도 먹여보낼라고

마침 돈까스 튀겨내고 남은 기름에

잔열로 바게뜨를 잠깐 넣었더니

이렇게 바삭바삭한 먹기좋은 상태가 되었네요.

저는 돈까스 몇 점 먹고는 샐러드와 과일로도 충분해서

남긴 고기는 모두 남푠몫. ㅎㅎ

오늘은 이렇게 든든히 먹고

봄이 무르익는 산에 살망살망 다녀오자네여.

눈뚜껑(?)이 천근만근 무거운데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산에서 정기를 받아얀다공...

진달래도 피고 일 년 중에서 가장 예쁜

연초록 물오른 나무들을 만나러 가고픈 욕심이 났습니다.

라떼 한 잔 마시고 피톤치드가 가장 많은 10시쯤

슬슬 걸어볼랍니다.

수술후 처음으로 찾는 산이라서

가장 쉽고 안전한 산책코스를 택하기로 했는데

몸과는 달리 마음은 벌써 산을 향해 정신없이 내달리네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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