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전어구이

꿈낭구 2020. 11. 23. 01:51

집 나간 며느리도 이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는

전어의 계절이 되었네요.

전어가 외출한 사이에 집앞에 배송이 되었더라구요.

열어보니 다행히 아이스팩은 얼음이 꽁꽁.

두 묶음으로 포장을 해서 보내주셨네요.

우리 처럼 식구가 적으면 두 번에 나누어서 먹을 수 있기에 좋네요.

크기는 이렇게 적당한 것도 있고

조금 작은것도 있지만

생물인데 바다에서 잡히는 고기가

공장에서 만든 물건도 아니고

똑같은 크기일 수 있나요?

싱싱해보여서 좋네요.

한 팩은 바로 냉동실로 들여보내고

한 팩은 바로 손질 들어갔어요.

비늘 긁어내는데 깔끔하게 금세 손질해서

천일염을 뿌려서 냉장실에 두었다가

아침에 구워먹으려는데

아무래도 실내에서는 냄새가 요란할것 같아서

자이글을 바깥으로 가지고 나가서 구워달라고 부탁했어요.

냄새를 맡고 냥2와 냥3이가

아주 코를 빠치고 입맛을 다시면서 바짝 붙어앉아 있어서

여간 신경쓰인게 아니었대여.ㅎㅎ

냥이들에게는 고문이나 다름없었겠지요?

자이글이 뜨거우니 감히 어쩌지 못하고

군침만 삼키고 있었다는데

그래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네여.

냥이들한테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지요.ㅋㅋㅋ

실컷 힘들게 구웠더니

가시째로 먹어얀다니까 딸랑구는 먹기가 번거롭다며

손도 대지 않네요.

에구...아침 한 끼 집밥을 먹는지라

일부러 아침에 구웠는데...

구운 성의를 봐서라도 한 점이라도 맛을 보면 좋으련만...

암튼 그리하여 한 팩을 둘이서 실컷 맛있게 먹었네요.

다음번엔 제대로 직화구이로 구워먹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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