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소고기전골

꿈낭구 2020. 12. 15. 15:18

오늘 아침은 소고기전골.

어제 돌아오는 길에 대형마트에 들렸다가

타임세일을 한다기에 잽싸게 일등으로 줄서서

언양식 소불고기 양념된것을 샀는데

오날침 늦잠을 자서 바빠졌다.

다행히 쌀을 씻어놓은게 있어서

일찍 일어났던 남푠이 밥솥에 밥을 지어 다행!

날이 겁나게 추운듯...

그러니 뭔가 뜨끈헌 국물이 있어얄텐데

순간 어제 사온 고기가 생각났다.

일단 시각적으로 딸랑구의 마음을 사로잡어야니께

보기좋게 있는 재료들을 총동원해야징.

숙주가 없어서 좀 아쉽지만

꼬순 울집 항암배추 잘라서 깔고

에고...급허게 찾으려니 냉동실에 불려둔 목이버섯이 있을낀디

당췌 못찾긋당. 표고버섯은 불리는데 시간이 필요허니

팽이버섯이라도 있음 좋으련만...

그냥저냥 대충 있는것으로나마 최선을 다해보자.

전골재료들을 보기좋게 돌려 담고

그 위에 양념된 고기를 올려서

시크릿코인 하나 넣고 물을 자작허니 부어 끓이면서

국간장과 다진 마늘로 간을 하고

대파와 쑥갓을 올려서 마무리!

울딸랑구 물에 빠진 꾀기는 
꾀기로 안 치는지라

반응이 궁금했는데

오잉?

이게 무슨 맛난 냄새냐믄서 코를 발름거리며 식탁으로 다가온다.

왠일이래?

일단 냄새부터가 먹음직허고

보암직헌 소고기전골에 푹 빠져뿐졌다.

언양식불고기는 석쇠에 직화로 구워묵어얀디

이 추위에 밖에서 먹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팬에 볶으면 제맛을 즐길 수 없어서

이렇게 전골로 했다니까

물에 빠진 꾀기도 꾀기로 쳐주기로 작정이라도 한듯

와구와구 맛나게도 먹으니 뿌우듯.

오늘의 작전은 성공이닷!

'전골·일품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3월 1일 아침은 전골  (0) 2021.03.01
버섯전골  (0) 2021.02.23
월남쌈  (0) 2020.12.07
점심은 월남쌈  (0) 2019.12.25
소고기전골  (0) 2019.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