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순두부찌개와 봄나물 반찬

꿈낭구 2021. 3. 22. 08:34

오늘 아침엔 특별한 순두부찌개를 만들었어요.
황금알에서 언두부에 관한 놀라운 정보 오래전에 나온거 보셨쥬?
뱃살은 줄이고 가슴을 키운다는...ㅎㅎ
일반 두부에는 단백질이 100g당 7.8g 정도인데
얼린 두부에는 무려 50.2g 정도로 단백질 함량이 훨씬 높대여.
지방을 연소하는 아미노산과 체온 상승과 근육 강화효과를 지닌
아미노산인 아르기닌까지 들어있어 칼로리는 낮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은 언두부가 더 좋답니다.
얼리면 물 분자끼기 서로 결합해 그 안에 있는 단백질이
밀려나면서 구멍이 숭숭 뚫리게 돼 단백질이 더 밀착돼서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네요.
탁월한 다이어트 효과를 원하신다면 하루 한 끼 정도
밥 대신 두부를 반찬과 곁들여 먹기를 전문가들이 권하던데
콩이나 두부를 매일 먹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군요.

돼지고기 다짐육을 볶다가

김치를 국물까지 넣고

요렇게 뒤적여가며 다짐육이 김치와 어우러지게 한 다음

어젯밤에 냉동실에서 꺼내둔 순두부를 넣고 끓였는데

말랑말랑 부드러운 순두부 식감에 익숙했던 식구들한테
그다지 환영받진 못했어요.

저 부터도 수세미속 같이 생긴 순두부의 비주얼 부터가...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며 이렇게 얼린 두부를 먹으면
점차 익숙해지겠죠?

보들보들도 부족해서 야들야들헌 연두부를 즐기던 아이는

순두부찌개를 누구보다 좋아하면서도
오날침 반응이 시큰둥...

글두 밥상머리에서 슬그머니 밀어내지 않은것 만으로도

50%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어라.
어제 두부구이를 해줬으니 오늘은 언두부로...
내일은 다시 옛두부의 꼬신 맛으로
그리고는 또 언두부로...

시봥 제 계획이 이렇구만유.
익숙해질때꺼징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가족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지혜를 발휘혀볼참여라.ㅋㅋ

마트에서 순두부를 5개씩 묶음으로 팔기에 사다 얼렸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도록 궁리를 해봐야겠어요.

텃밭 미니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한 쑥갓과

양지바른 앵두나무 아래서 자란 돌나물

그리고 주말농장 출신 당근과

파릇파릇 올라온 애기 상추와 부추와 갓을 넣고

그리고 실내에서 키운 미나리를 넣고

간장, 매실청, 마늘과 파와 참기름과 들깨소금을 넣고

가비얍게 버무렸어요.

오늘 아침에는 이 속에 들어있는 재료들을 

누가누가 정확히 알아낼것인가 내기를 했지요.ㅎㅎ

톳나물이 약간 억세진듯 합니다.

겨울에 넉넉히 사다가 냉동실에 좀 쟁여둘것인디...

요거 은근 식감이 좋아서 인기메뉴걸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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