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오징어덮밥

꿈낭구 2021. 10. 4. 09:32

오늘 아침은 오징어덮밥을 만들었지요.

냉동실에 넣어둔거 어젯밤 꺼내서
냉장실에서 해동시킨 거라서 가위로 대충 잘랐쥬.

주말농장 출신 몽당연필 같은 당근을 감쪽같이
썰어 넣고 가지,양파와 고송버섯, 마늘, 생강을 넣고
볶다가 고추장, 고춧가루,올리고당, 종합간장 쬐끔
넣은 양념을 넣고 볶아 마지막에 오징어를 넣고

뒤적뒤적 센불로 짧고 굵게 볶아 풋고추 넣고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

텃밭에 상추 따러 가기 귀찮아서
걍 밥 옆에 오징어볶음 올리고 깻잎을 채썰어서
살짝 올렸어요.

근데 맛있다믄서도 매웁다고 딸랑구는
씩씩대며 탑쌓기를 시도하고 있고

남푠은 매운거 유난히 못먹으니 양념을 덜 묻혀서
담았는데도 연신 냅킨으로 구실땀을 훔쳐가믄서
이거 맛은 있는데 워디 점잖은 자리서 먹을 음식은 아니라공...

쌈빡허니 제 입맛에는 기분좋게 매운맛이구마는...
사실...다른때 보다 고춧가루를 반 스푼 더 넣었더니만
용케 혀가 알아차린 모냥입니다.
남푠은 급기야 땀이 비오듯...
ㅋㅋㅋ넘나 딱하기는 헌디 웃음이 나서 참을 수가 없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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