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톳밥

꿈낭구 2023. 5. 23. 21:08

오늘은 정원에서 나무 가꾸느라 여념이 없는 남푠을 위해

별미밥으로 점심을 준비했다.

엊그제 활전복을 주문하면서 

밥에 넣어 먹기 좋게 나온 밥톳도 함께 구매했었다.

전기밥솥에 쌀을 안치고

톳을 넣어 쾌속으로 밥을 지었다.

구수한 바다향을 머금은 톳밥이 완성되었다.

부리나케 손질해서 넣어뒀던 더덕을 꺼내서

프라이팬에 먼저 참기름을 넣고 더덕을 애벌구이 한 다음에 

고추장에 올리고당과 허니파우더를 넣어 

양념을 고루 섞어서 2차로 구어냈다.

더덕은 껍질 벗겨 두드리는 과정이 힘들어서

한꺼번에 손질하여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니

필요할 때 미리 꺼내서 해동시켜서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더덕양념구이를 만들곤 한다.

물론 석쇠에 직화로 구우면 더 맛있지만

프라이팬에 살짝 불맛이 나도록 온도를 조절해가면서...ㅋㅋ

바다가 그리울때 이렇게 별미밥으로

톳밥을 지으면 좋다.

텃밭에서 잘라온 부추와 파를 송송 썰어넣고

진간장에 고춧가루와 마늘과 참기름, 통깨를 넣은 양념장을 만들었다.

텃밭에서 자란 취나물로 나물을 만들고

남푠이 좋아하는 오징어젓갈과 

텃밭 출신 통통한 쪽파머리로 담근 새콤한 파김치를 곁들이고

울집 유기농 매실로 담갔던 매실장아찌로

소박한 점심 밥상을 차렸다.

톳밥에 표고버섯을 넣을까 하다가

오늘은 오롯이 남녘의 바다향을 즐기기 위해 생략했다.

오늘은 별미밥으로 지은 톳밥에 양념장을 넣어 비벼서

냠냠~~!!

아! 빨리 회복해서 남해로 여행가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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