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야채볶음밥

꿈낭구 2023. 8. 23. 11:09

오늘 아침은 간단히 야채볶음밥.

둘이 먹기엔 너무나 많은 텃밭 야채들이다.

이제 가을 채소를 파종하느라 준비 중인 옆집 아줌마 따라서

요 며칠 상자텃밭을 열심히 갈아엎고

거름을 주며 의욕이 넘친 남푠이

어제 가지와 풋고추를 몽땅 따서 다용도실에 가져다 놓아서

부지런히 소비를 해야만 했다.

당근은 지난봄에 수확했던 것인데

 용도에 맞게 크기별로 손질하여 김치냉장고에 까지 넣어뒀었다.

ABC주스도 요즘엔 시들하고

제빵도 시들해져서 식재료들이 차고 넘친다.

일단 야채박스 속의 당근과 가지와 양파와 애호박을 꺼내

어제 남은 찬밥을 넣고 볶음밥을 만들었다.

땀 흘려 수고한 남푠을 위한 보답으루다

나름 정성을 표하기로...

울딸랑구 있었음 엄청 좋아할 텐데...

어릴 적엔 까까맘마라며 그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맛있게도 먹었었다.ㅎㅎ

오늘은 시내 데이트가 있으니

찬밥을 처분(?)해야만 해서

이렇게 그럴싸허니 변신을 시켜 냉장고 다욧뜨 까지

일석이조루다...ㅎㅎ

아침 준비가 다 되어갈 때까지

워째 아무 기척이 없다.

아침에 아름다운 일출에 흠뻑 빠져서

아침식사가 좀 늦어졌는데

다른 때 같으면 곁에서 어슬렁 거리며

접시도 꺼내주고 반찬도 꺼내주곤 하는데...

이렇게 식탁에 아침을 준비하도록 조용하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가봤더니 

컨디션이 안 좋은 듯. ㅠㅠ

요즘 너무 더운데 태풍으로 피해 입은 정원수들 관리하랴

텃밭 손 보랴 넘 무리했나 보다.

오늘 영화 보고 데이트하는 것도 취소하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라고 감금(?)  시키고

강제 휴식 모드로~~

점심은 특별 보양식을 준비해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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