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4월의 마지막 주말

꿈낭구 2024. 4. 28. 21:04

24년 4월 27일 토요일

오늘 아침은 어제 만들었던 요거트도 맛볼 겸

빵식을 하자기에

어제 수목원에 다녀와 고단하기도 해서

간단히 준비를 했다.

빨래 널고 들어오니

어느새 남푠이 주방에서 핫케익을 만들고 있었다.

반죽을 보니 둘이 먹기엔 너무 많다.

하지만 심혈을 기울여 팬케익을 굽는 모습에

앞으로 몇 날 며칠을 팬케익으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겠구나 싶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성취감 만땅인데 어찌 이러쿵저러쿵하겠는가 말이다.ㅎㅎ

고양이들이 고부라져서 단잠을 자는 모습이 넘나 귀엽다.

냥3이와 삐돌이가 아침밥을 기다리다가 지쳐서

잠이 든 모양이다.

아기가 배냇짓을 하듯

가끔씩 표정과 몸짓을 바꿔가며

곤한 잠에 빠진 삐돌이 때문에 한참을 창밖을 바라보며

사진에 담아보았다.

딸랑구한테 보내줘야징~!

요거트에 어젯밤 냉동실에서 미리 꺼내두었던

황도와 건과일들을 넣고

동결건조 비트분말과

블루베리 두부큐브와 양파 두부큐브를 넣고

요구르트 사과큐브도 올려서

맛과 영양을 챙겼다. 

그 사이에 남푠이 내린 Coffee와 팬케익이

거실로 배달되었다.

ㅎㅎ주말 아침 느긋하게 TV를 시청하며

아침식사를 즐기고

세탁기 돌리는 동안 정원 산책을 하고

블루베리 꽃이 피었다기에 뒤뜰로 나갔더니

어머나~!!

이렇게 사랑스런 블루베리꽃송이들이

올망졸망 피었다.

오래전에 블루베리를 사다 심었었는데

다 죽고 딱 한 그루 살았는데

해마다 한 두 송이 꽃이 피어 열매가 열렸다가

새들이 쪼아 먹는지 흔적 없이 사라지곤 해서

여태껏 블루베리를 먹어본 적이 없었기에

몹시 기뻤다.

이렇게나 많은 꽃을 피우다니...

어여쁜 꽃이 넘나 귀욤귀욤하고 사랑스러워서

날마다 들여다보러 나가게 될 듯.ㅎㅎ

점심 지나서 딸랑구가 왔다.

급히 냉동실의 닭을 꺼내 해동시켜서

삼계탕을 끓였다.

15 약초와 수삼과 대추와 통마늘을 넣고

바깥에서 끓이는 동안

고양이들이 주변에서 맛있는 냄새로

기대에 부풀어 옹기종기 모여

야옹거리며 야단법석~!

셋이서 먹기에는 닭이 넘 커서 닭죽은 다음날까지 먹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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