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받는 동안은 산에 가지 말라시니 1주에 한 번씩 가던 그나마의 산행도 중단돼 갑갑스럽기 짝이 없는지라 아무것도 아닌일에도 자꼬 심술이 나능만요. 손을 대놓으니 여그저그 나도 봐주라 자그도 봐주라 아조 난리고 몸을 어떻게 해도 편치가 않으니 자꼬 짜증이 나는고만 아침보텀 찌개가 맵네,나물이 짜네..부녀지간에 아주 나의 인내심을 테스또 허능구만요. 샐러드 남은거 끝내랬등만 맨날 끝낼것이 뭣인지 탐색허고 있는갑담서 아,글씨 못끝낸다네요. 새 반찬만 좋아험서......그라믄 열심히나 잡솨얄거 아니긋냐고요. 버리려니 아깝고 냉장고가 찬장이 되게생겨 부야가 났구만요. 다이어트 허는디 격려 내지는 고무헐란지라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올 수 있나고 오히려 타박입니다요. '무신 미남대회 나가실겨? 이 나이에 시방?' 속으로만 '팽~'허고 화살을 날렸더니 짜증이 함께 날아갔고만요. 아무래도 산에 살몽살몽 댕겨와야 회복될것 같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었는디 우리 딸랑구 양말 뒤집어벗은거 그대로 ... 신발장에 남편구두를 짝짝이로 넣어두고... 혼자 낄끼루~~웃었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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