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거금도 한 바퀴 돌아보실라우? 지난 설 명절에 거금도에서 사온 반건조 가오리로 찜을 만드신 울형님께서 어찌나 자랑을 하시던지 담날 즉시로 거금도에 우리도 한 번 가 보자기에 동무네와 함께 그 먼 길을 뜨지않았겠습니까? 중간쯤에서 눈이 내려서 조금 염려스럽긴 했지만 아래로 내려가면서부터는 다른 풍경이더..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2.02.02
설산의 매력 눈이 내려서 도서관에 다녀오다가 시내버스를 타고 산에 가볼랬더니 암만 기다려도 오지않는 야속한 버스. 기다리다 지쳐서 집에 돌아와 밥 먹고 기운차려서 눈이 수북허니 쌓인 차를 겨우 세수만 시켜서 조심조심 달려가는데 목덜미도 안 씻고 집을 나선 빠방이가 하얀 눈가루..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2.01.28
사슴을 닮았다는 섬 소록도에서 거금도에 가려던 길에 고흥에서 빤히 바라다 보이는 소록도에 잠시 방문을 했답니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갔었는데 최근에 다리가 개통되어 차를 타고 갈 수 있었어요. 어선들 저 너머로 새로 개통한 다리가 보이지요? 사실 우리 부부는 오래전에 이미 다녀온터라 가슴 아파서 그..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2.01.27
겨울여행4 오후 세 시에 거창으로 빠져 나와서 무주 설천쪽으로 방향을 돌렸어요. 88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집에 너무 일찍 도착한다믄서... 아무래도 내륙으로 넘어오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울동네와는 달리 아직 산에 눈이 남아있어서 겨울냄새가 물씬 나네요. 30여분 달리니 경상..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2.01.23
겨울여행3 강구에서 거헌 아점을 먹고 비를 피하여 다시 영덕으로 향했지요. 932번 지방도로로 접어들어 옥계계곡쪽으로 달리는데 비 대신 짙은 안개가 신비롭게 멋진 그림을 그려내고 있더라구요. 처음 가보는 복잡헌 도심에서나 내비양을 초청허는지라 늘상 지도를 보며 새로운 길을 개척..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2.01.20
겨울여행2 입에 척척 감기던 맛있는 회를 먹고서리 부른 배를 주체헐 수 없어서 이리저리 달렸지요. 먼바다의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만 보이는 어둠속에서 우리가 온전히 전세를 낸듯 가끔씩 창문을 열고 파도소리를 불러들이기도 허믄서 달리다가 드댜~우리의 여장을 백암온천에 풀었구..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2.01.19
겨울여행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서울까지 올라간 김에 내려오는 길에는 따분하고 재미없는 고속도로 대신 여행삼아 동해안을 끼고 쉬엄쉬엄 돌아서 내려오기로 했지요. 작년 설 때 갔었으니 1년만에 다시 찾은거네요. 주일 아침 이른 예배를 마치고 국도를 이용해 느긋허게 출발을 했는데 ..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2.01.18
눈귀경 오후에 가까운 산으로 눈귀경을 갔었구먼요. ㅎㅎㅎ 뒤늦게서야 받은 클쑤마쑤 선물 기능성내의 성능을 테스또혀얀단 핑계로... 지난번 무리헌 산행으로 코감기를 델꼬왔던지라 오늘은 가비얍게 눈귀경만 허고 오자며 집을 나섰지요. 우와~! 넘 멋지지 않은규? 언제나 변함없이 ..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2.01.05
무작정 부르는 겨울산 오늘은 날이 많이 포근해져서 모처럼 산행을 했어요. 그런데 목도리랑 아이젠을 챙겼기에 망정이지 이곳 울동네허곤 완죤 딴세상이더라니까요. 지난 성탄전야에 내린 눈이 아직껏 이렇게 남아있었어요. 계곡의 얼음장 밑으로 졸졸 물이 흐르는 소리도 소리지만 그 모습은 얼마나..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1.12.29
겨울숲 주말오후 일주일만에 산행을 했어요. 완죤 중무장을 허고... 그런데도 손끝이 시려워 애를 먹었지요. 추운 날씨 때문인지 인적이 드믄 산길에는 졸졸거리는 계곡의 물소리만 들립니다. 오늘따라 새 등산복에 새 등산화로 잔뜩 신바람이 난 울신랑은 발걸음이 가벼운지 하염없이 ..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1.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