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5일 화요일 오전 내내 주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식재료 정리하느라 바쁘고 고단했다. 올케가 덜어주고 간 연근의 껍질을 벗겨 슬라이스 해서 피클용은 따로 덜어두고 나머지는 살짝 데쳐서 손질해서 냉동실에 저장해 두고 당근과 연근과 무우도 예쁘게 썰어두고 김장하고 남은 마늘과 생강은 슬라이스 한 것과 다져서 따로따로 지퍼백에 소분하여 찾기 쉽게 이름표를 붙여서 냉동실에 들여보냈다. 피클을 만들려는데 오이가 없다. 오이 대신 브로콜리를 쓸까 하다가 어제도 운동을 못했는데 운동 삼아 옆마을 마트까지 데이트도 할 겸 오이 사러 걸어서 다녀오기로 했다. 마트에서 오이와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사서 돌아오는 길. 시원스레 쭉쭉 뻗어 곧게 자란 메타세콰이아의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운 길이다. 한적한 시골길을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