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2일 화요일
새해에는 건강을 되찾았으면 하는 소망. 어제 오후에 시댁 외삼촌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오늘 아침 서둘러 장례식장과 한의원을 다녀왔더니 몸이 나른하다. 호빵과 따끈하게 데운 모주로 간단히 점심을 대신하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에 내일 여행을 앞두고 치료를 받고 가는 게 좋을것 같아서 한의원에 다녀왔는데 오늘따라 몸이 나른해서 자꾸만 눕고 싶다. 달달한 빵과 모주를 먹고 나니 하늘이 회색빛이다. 짐도 챙겨야 할텐데 졸음이 몰려온다. 집을 놔두고 이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지난번 하수관 공사하던 날 어디서 뭘 하다가 온건지 뒷다리 엉치부분의 털에 접착제 같은 게 여기저기 묻어 제 꼬리를 잡고 놀듯 꼬리쪽을 향해 그루밍을 하느라 빙빙 돌더니 더 이상은 해결이 안 되는 모양이다. 졸지에 아주 볼품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