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5일 목요일 살구꽃이 눈부시다.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니 그대로 꽃비가 되어 내린다. 오늘의 점심은 그래서 밖에서 먹기로. 오픈샌드위치와 커피와 과일 그리고 동무가 사온 이성당 단팥빵. 그렇게도 애를 태우던 홍매화가 드댜 꽃문을 열었다. 올망졸망한 히야신스 꽃밭 마가목이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다용도실 창가에 심으면 여름날의 강한 햇볕도 막아주고 안에서 바라다 보는 오죽의 멋스러움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것 같다. 겨울에는 방풍효과도 있을테고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얼마나 운치가 있을것인가... 바람에 댓잎이 서걱거리는 소리는 또 얼마나 환상일까 심어놓고 이리 보고 저리 보며 즐건 상상을 해본다. 곁에 층층나무를 옮겨다 심었는데 나중에 너무 비좁을까봐 조금 염려스럽긴 하다. 옆집 살구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