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사의 낙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주말 오후. 갑자기 망해사의 낙조가 보고 싶다고 저를 쏘삭이는 울신랑. 산행 후에 주말농장에나 가볼까 했던 일정을 수정을 해야했지요. 심포항 근처의 망해사의 낙조는 아주 유명하거든요. 그곳을 향해 달리는 시골길은 너무나 한적합니다. 길 이쪽과 저쪽이 멋진 구도를 만들..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1.09.04
멍게비빔밥 연일 계속되는 늦더위로 지치고 힘이 드네여. 이런 간편 식탁을 마련해보았어요. 요건 그냥 비빔밥이 아니구 멍게비빔밥 이랍니다. 재료 : 멍게(비빔밥용) 1수저, 각종 야채류, 참기름 1수저, 갓지은 밥 1공기, 초고추장 약간 어느분께서 보내주신 멍게비빔밥용 재료랍니다. 멍게를 양념에 버무린 것 이.. 죽·별미밥 2011.09.03
이런 젠장~!! 워뜌? 시원허시져잉? 지가 시방 열을 식히는 참여라. 쬐매전에 적잖이 열을 받었등만 땀이 삐질삐질 혀서 말이죵... 지난 초여름에 여행을 앞두고서리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하던 공부를 잠시 접고 체력단련 모드에 돌입을 허느라 학원을 쉬었거든요. 여행 다녀와서 곧바로 다시 시작허리라 맘을 먹었.. 나의 이야기 2011.09.02
단호박샐러드 단호박샐러드를 만들었어요. 주말농장에 올해 처음으로 심은 단호박이 세 덩이 열렸는데 그 중 젤루 큰넘이구만요. 애기 주먹만헌넘 한 개허고 중간 크기 한 개가 열렸는데 원래 종자가 이렇게 작은것인가 봅니다. 반 잘라보니 속이 노란게 아주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요. 이만허믄 농사 .. 샐러드 2011.09.02
고구마튀김 고구마튀김으로 식사를 대신하기로... 해남 밤고구마를 샀는데 특별싸비수로다가 내 얼굴 만큼이나 큼직헌 고구마를 덤으로 얹어주셨더라구여. 그래서 오늘은 그걸 이용해서 고구마튀김을 했어요. 껍질을 대충 벗긴 고구마를 납작허게 썰어서 튀김가루옷을 입히는 과정인데요... 이런식으로 비니루 .. 간식·디저트 2011.09.01
아직도 미련이 남아서... 벌써 몇 번째 세탁을 하는건지... 딸랑구 운동화를 빨았는데 다 마르기 전에 비가 와서 제대로 못말라 여엉 개운치가 않아서 다시 빨았었거든요. 요번엔 날씨도 쾌청해서 꼬신내 나게 마를테니 맘놓고 베란다 밖에 내다 널었지요. 아니... 그런데 우리나라도 이젠 아열대기후로 바뀌었는지 갑자기 쏟아.. 주저리 주저리 2011.08.31
어린시절 날마다 먹고 자고 먹고 자던 시절 베도 부르긋다 기저귀도 갈았긋다 아웅~~기분이 좋은 모양여. 왜 안 돼요? 새로운 감촉인데... 뭐든 입으로 가져가던 시절. 모여앉은 동무들이 죄다 언니가 물려준거. 엄마가 손수 만들어 준 꼬까옷을 입은 동무들. 삐삐이모네 놀러갔을때 겨우 이 의자를 .. 아이자랑 2011.08.30
왕·꽃·띠 열 야덜 울애기 왕·꽃·띠 열 야덜 울애기가 드댜~~ ㅎㅎㅎ 오늘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서를 받았다. 뿌듯하면서도 기분이 묘하다. 이렇게 나에게로 와서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물 속에서 살았지. 그 속에는 엄마가 숨쉰 공기와 숨소리와 엄마의 몸이 연주하는 음악이 있고 네가 먹는 온갖 자양분과 정서가 들어있었.. 아이자랑 2011.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