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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실청

매실청이 완성되었다.65℃에서 12시간씩 다섯 번을 추가했으니맛과 향이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어이제 그만 해야지~ 하면서도또 이렇게 일을 벌이게 된다.이번에는 중간 중간에 엄청 굵고 실한 황매실을자꾸 따오는 남푠 때문에 추가로 넣다보니발효과정이 길어졌다.올봄 내내 열일하는 샐러드마스터 보다내가 더 지치게 생겼당.ㅠㅠ설탕의 양을 줄여서 만들 수 있는 청이라서주렁주렁 유난히 많이 열린 매실나무도 그렇고기왕 하는거 넉넉히 해서식구들과 나눔을 해도 좋겠다는 마음으로또 일을 이렇게 벌이곤 한다.작년에 강전정을 해서 그런지올해 매실이 유난히 굵고 실한데다많이 열렸다.12시간씩 셋팅을 여러 차례 하다보니얘들도 고단하겠다는 생각이 든다.잘 발효된 황매실청의 맛과 향을 보면마음이 흔들려 또 다시 추가하게 된다는........

저장식품 2024.07.01

동치미 물냉면

밤새 장맛비가 요란하게 퍼붓더니아침에는 해가 쨍하게 떠서습도가 높으니 덥고 후덥지근하다.점심에 비빔밥을 먹었으니저녁에는 동치미 물냉면을 준비했다.2인분 포장된 냉면인데  면을 끓이는 동안에토마토와 오이와 삶은 달걀을 썰고배가 없어서 참외를 썰어서 대신하기로 했다.삶은 면을 물에 헹궈 돌돌 말아 면기에 담고준비해둔 꾸미를 올리고따로 포장된 동치미 국물을 부었더니제법 그럴싸하다.겨자 약간 넣었더니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오래간만에 먹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국물이 담백하고 깔끔해서 시원하고 맛있어서순식간에 한 그릇을 비웠다.배 대신 참외를 넣었더니 감쪽같아서배인 줄 알았단다.ㅎㅎ올여름 나기 식량으로 넉넉하게 구매해서하루 한 끼 정도는 이렇게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단다.나야 넘 편하고 좋징~!더위에 국이나..

면·스파게티 2024.07.01

얼큰한 맛 중화짬뽕과 칼국수

24년 6월 29일 토요일 저녁남푠이 끓인 중화짬뽕으로 저녁식사를 했다.한 봉지에 2인분이 들어있어서한 봉지를 개봉해서 끓여 맛을 보잔다.ㅎㅎ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밖에 나갈 일도 없으니 간단히 면요리로 한 끼를 해결하기로......제법 매콤한 향이라서 살짝 부담스럽긴 한데생각했던 것 보다는 맛이 제법 그럴듯하다.해산물이 좀더 많이 들어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남은 국물에 밥 까지 말아서 먹는 남푠.배송되자마자 시식을 한 면 킬러? ㅋㅋ24년 6월 30일 주일새벽녘 어마어마한 빗소리에 잠을 설쳤다.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어 다행이다.비가 오니 또 면요리가 생각나는지오늘 점심메뉴로 들깨칼국수가 어떠냔다.자칭 면요리의 대가라니 나야 편히 앉아서남푠의 면요리를 먹을 수 있으니 오케봐뤼~~!ㅎㅎ칼국수 면..

면·스파게티 2024.06.29

당근 수확하기

가뭄에 타들어가던 꽃들이 어제 조금 내린 비로시들시들한 모습이 사라지고 생기가 있어 보인다.지난 봄에 파종한 당근을 수확했다.가뭄 때문인지 작년에 비해 너무 작아 보인다.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자라준 게 고마워서작은 뿌리 하나도 우리에겐 소중하다.당근을 손질해서 씻었더니 이만큼이다.하지만 작년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모습이다.가뭄 속에서 이렇게나마 자라준 게 얼마나 기특한지소중히 여기며 솔로 뿌리 틈사이의 흙을 씻어내느라한참 걸려서야 끝이 났다.씻으면서 크기별로 따로 모아놓았다.중간 크기와 가장 작은 크기의 당근이 귀욤귀욤하다.하지만 맛은 너무 달큰하고 아삭아삭 맛있어서자꾸만 먹다 보니 배가 부를 지경이었다.미니당근은 버터에 볶아서 가니쉬로 이용하고중간 크기는 달랑 두 식구인 우리에겐아주 적당한 당근이다.큼직..

딸랑구가 좋아하는 닭찜

바깥기온이 한여름 날씨라서밖에 나가 화분에 물 주는 것 만으로도 고역이다.실내는 서늘해서 문을 열면 오히려 손해다.꼼지락 꼼지락 여름살이 준비를 하는데딸랑구가 반차를 내 일찍 퇴근한단다.점심을 함께 먹으려고 딸랑구가 좋아하는 닭찜을 했다.당근, 감자, 양파를 넣고 밤 대신 대추를 넣었다.납작당면을 넣으면 좋을텐데...집에 있는 굵은 당면을 불려서 넣었다.홍고추가 없어서 텃밭의 풋고추를 넣고...아주 오래간만에 닭찜을 하다보니버섯도 깜빡했다.울집 부녀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배가 부르다.가지나물을 하려고 텃밭에서 첫수확한 가지인데아이가 좋아하는 가지요리를 만들었다.앞뒤로 칼집을 낸 가지를 기름 두른 팬에 구워서양념고추장에 풋고추를 송송 썰어넣어구운 가지에 발라주고 깨를 솔솔~~날마다 먹어도 질리지 않..

황매실이 달콤새콤하게 익어감

24년 6월 27일 오후매실이 노랗게 익어서 따야지 않겠느냔다.오후 세 시가 다 돼가는 시각에황매실을 딴다고 작업복을 입고수고하는 남푠의 일을 거들겸 나갔더니정말 매실이 노랗게 익어 탐스럽게 큰 열매가 주렁주렁가지마다 달려있다.가지를 잘라내지 못한 담장 쪽은 열매가 좀 작고너무 많이 달린 모습이다.가장 큰 열매란다.아닌게 아니라 매실이 아닌 살구 같다.유기농이다 보니 점박이들도 많고모양도 구구각색이지만수세미로 닦으며 씻었더니 요만큼이다.넘나 귀엽고 탐스럽다.내 어린 시절 고향집 옆마당의 커다란 매실나무가 생각난다.매실나무가 나의 놀이터였는데......그네도 타고 나무에 올라가 소꿉놀이도 하던그리운 고향의 소꿉친구들이 생각난다. 어찌어찌하여 정말 오랜 세월동안 그리워했던 고향친구들과소식을 주고 받게 되어 ..

저장식품 2024.06.27

비야 비야 내려라.

24년 6월 27일 목요일오늘의 아침식사는 밥 대신 이렇게 간단하게 준비했다.어제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드라이브를 했는데지난번 혈액검사 결과가 둘다 좋다니마음이 놓였는지 자꾸만 외식을 하자는 남푠.하지만 시간도 애매하고 딱히 먹고싶은 것도 없어서집으로 돌아왔는데남푠이 핫케익을 먹음 어떻겠냐며 일을 벌였다.한 봉지를 몽땅 반죽을 하는 바람에며칠 먹게 생겼다.다른 일 하는 동안에 프라이팬을 꺼내 핫케익을 굽는데워째 뒷모습이 수상쩍다.다가가서 보니 팬에 달라붙고 뒤집다가 망치고......아쿠야~! 내가 나서서 수습을 하겠다는데도본인이 하겠단다.양 조절 불 조절이 생각 처럼 쉽지 않았던지꼬리를 살짝 내리기에 다가갔더니 안 되겠다.결국 내가 나서서 샐러드마스타 사각팬을 꺼내옆에서 거들고서야 팬케익 사업이 끝이 났..

황매실청 담그기 4th

아침 식사를 마치고  36시간 동안65℃로 발효시킨 황매실청이 완성되었다.매실이 자꾸 익어서 중간에 추가로 넣은 매실 때문에발효 시간을 연장했더니 한가득이다.발효가 된 과육을 걸러내는 일도 이젠 슬슬 버겁다.ㅋㅋ씨를 제거한 과육이 장시간 발효과정을 거치다 보니퉁퉁 불어서 뭉그러지지 않게 건져내는 것이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라서한꺼번에 많은 양을 하려고 꾀를 냈던 것이 후회스러웠다.고운 체에 걸러서 병에 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과육이 머금고 있는 양이 많아서인지 매실청이 생각보다 덜 나온 듯......암튼 오늘 병원에 가는 길에 한 병 선물하려고 예쁘게 포장해서 먼저 챙겨놓고요것은 잠그지 않고 살짝 뚜껑만 덮어두었다.6월 26일  다시 청 담그기 사업(?)을 시작.이미 애써서 과육만 잘라두었던 것..

저장식품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