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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감자 조림

어제 텃밭에서 수확한 감자 중에서작은 알감자들만 골라서 알감자 조림을 만들었다.제법 쓸만한 크기의 감자는 몇 개 안 되니따로 골라놓고 껍질 벗기기도 애매한 크기들만 따로 골라서대충 손질을 해서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렸다.직접 공들여 만들어 두고 쓰는 종합간장에올리고당과 마늘을 넣어 양념장으로 만들어서바글바글 끓이다가 살캉하게 쪄낸 알감자를 넣고 뒤적여주니귀욤귀욤 한 알감자들이 반질반질 먹음직 보암직하게 되었다.풋고추 송송 썰어 넣고크기가 적당한 알감자는 이렇게 글라스락에 담았더니제법 먹음직스러워 보인다.오늘은 딸랑구와 함께 점심을 먹는 주말이라서아이가 먹기 좋게 그야말로 작달막한 알감자들만이렇게 따로 골라서 점심식탁에 올렸다.오늘은 돼지고기를 양념해 뒀다가고추장불고기를 만들어서상추에 싸서 먹을 수 있게 준..

반찬 2024.06.15

오후 햇살의 꿀맛 같은 자두

내가 좋아하는 대석자두를 매일 이렇게 따서 먹는다.요즘 자두나무에 달린 열매가발그레하게 익어가는 모습만 봐도군침이 돈다.작년보다 엄청 많이 열린 게남푠의 정성 덕분이다.이른 봄 자두나무 꽃이 피기 전에약을 하고 아주 쬐끄맣게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을 때살짝 약을 한 후로는 자두가 이렇게 커가면서 발그레하게 익기까지이 자두나무의 파수꾼 역할을 한 덕분에작년 보다 몇 곱절 열매도 많이 열리고알도 제법 굵어져서 보기에도 탐스럽고 예쁘다.더러는 벌레 먹은 열매도 있지만온전하게 잘 자라주어 얼마나 신나게 즐기는지 모른다.익은 자두를 따서 오후 햇살 드는 창가에 이렇게 두고오며 가며 하나씩 먹는 맛이 얼마나 좋은지...내가 좋아하는 자두에 쏟은 남푠의 정성을 알기에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요즘 날마다 자두로 호사를 누..

고추조림과 묵나물 반찬

텃밭에서 수확한 것들로뚝딱 반찬 두 가지를 만들었다.고추가 어느새 제법 크게 자랐다.꽈리고추는 알겠는데 어느 게 오이고추인지일반고추인지 모르겠어서걍 한데 넣고 고추조림을 만들었다.매운 고추는 없으니  내가 공들여 만든 종합간장에 마늘과 작은 멸치를 넣고윤기 나게 올리고당 살짝 넣었다.에궁~! 너무 비주얼이 달라졌당.잠깐 한눈 판 사이에 고만 이렇게~~ㅠㅠ남푠은 맛만 있음 된다며 한입 맛보더니맵지도 않고 아주 좋단다.텃밭에서 봄 내내 따서 말려둔 흰민들레와 개망초로나물반찬도 만들었다.아주 부드럽고 맛있는 묵나물 반찬이 완성되었다.들기름과 내가 담근 조선간장이 묵나물의 맛을 한층 더해주었다.

반찬 2024.06.14

신기한 감자

소중한 감자 수확이른 봄에 자꾸만 싹이 나는 감자를텃밭 한 켠에 대충 심어봤다던데주인인 아스파라가스 보다 감자들이 점점 무성해져서 뽑았더니이렇게 감자가 주렁주렁 달렸다.그런데 넘 신기한 게분명히 뿌리쪽에는 감자가 달렸는데줄기에는 이렇게 토마토처럼 생긴 것이......뿌리에는 영양분을 다 내어주고 속 빈 강정 같은껍데기만 남은 감자를 따라햇감자들이 주렁주렁 달려 뽑혀져 나왔다.참 이상한 일이다.어떻게 뿌리에는 감자가 열리고줄기에는 토마토가 열렸는지......제법 꼭지까지 선명하게 생겼다.유기농으로 자라다 보니 18점 무당벌레들의 극성에잎이 갉아먹은 흔적들로수난을 겪고 있어서 무당벌레를 손으로 퇴치하기엔역부족이라서 모두 뽑기로 했다가이런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신기하기도 하고 참 알 수 없는 일인..

추억의 뜨락

24년 6월 14일지난봄에 꽃씨를 뿌린 수레국화가 드댜 피어나기 시작했다.우리에게는 이 꽃에 남다른 추억이 있다.아이 어린 시절에 이 수레국화를 심어 꽃이 피면해마다 사진을 찍곤 했었다.그 시절에는 핑크빛과 하얀색의 수레국화 꽃이 있어서요맘때면 뜨락이 정말 아름다웠었다.해마다 초여름이면 이 수레국화 꽃 속에서사진을 찍곤 했었다.아직도 그 시절의 사랑스런 딸랑구와꽃을 즐기던 추억이 생생하다.꽃 보다 어여쁜 울딸랑구의 모습을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하나님이 보조개 하나를 선물로 콕 찍어주셨다던 딸랑구가어느새 훌쩍 자라 자주독립을 하였으니참 세월이 빠르게 흘렀다.앞니가 빠진 초딩시절의 모습도 사랑스럽고제법 새초롬한 표정으로 포즈를 잡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어느새 세월이 흘러다시 이곳..

초여름의 솔밭 데이트

24년 6월 12일 화요일 오후예전에 가끔씩 와서 즐겼던 송림으로 왔다.퍽 오래간만이다.예전에 우리가 왔던 때와는 많이 달라져서주차장도 널찍하고 솔숲의 걷는 길도 깔끔하게 잘 가꾸어진 모습이다.오래전 이곳을 즐겨 찾아오곤 했었는데정말 오랜만에 오니 많이 달라져있었다.썰물이라 바닷물이 저 멀리 보이고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있다.언니들이랑 왔을때 이 스카이워크가 생겨서스릴 있고 즐거웠던 생각이 났다.햇살이 따가운 시간이라서모래사장을 걷기보다는 솔숲길을 걷기로 했다.바람결에 솔향기가 너무나 상쾌하고 좋다.소로가 여기저기로 만들어져서한적하고 너무 좋았다.맨발로 걷는 부부들도 많은데집 가까이에 이런 곳이 있어서부부가 함께 운동 삼아 걸을 수 있으니얼마나 좋을까 부러웠다.썰물에 드러난 바다가 그려낸 작품을 감상하는 ..

물회

24년 6월 12일 오전 8시 26분문지방에 수술한 왼팔을 올려 재활운동을 하던 중에갑자기 소리가 나서 비행기가 지나가는줄 알았는데유리창들이 마구 흔들리며 소리가 나고집이 흔들리는데 너무나 무섭고 겁이 났다.부안에서 규모 4.8인 지진이 났다는 문자가 경보와 함께 왔다.여태 겪어본 적 없는 아주 큰 지진이라서어찌할 바를 모르고 문설주를 붙잡고 공포에 떨었다.한참을 굉음과 진동에 겁먹은 모습으로 견뎌야했는데가슴이 마구 뛰고 공포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고양이들이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게놀라서 모두 어디론가 달아난 모양이었다.오늘 맛있는 맛집에서 물회를 사준다며 외출을 하려던 참이었는데다시 여진이라도 오면 어쩌나 걱정되어 외출을 취소하려는데몹시 아쉬워라 하는 남푠 때문에 결국 따라 나서게 되었다.오전 11시 ..

뿌듯한 전원생활

24년 6월 11일 화요일오늘 아침의 자급자족 반찬.애호박이 주렁주렁 열렸다.호박잎에 가려져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가뒤늦게서야 애호박을 수확하고 보니 넘 많아서새송이버섯과 양파와 당근을 넣고 새우젓을 조금 넣고맛있는 반찬을 만들었다.새송이버섯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텃밭에서유기농으로 자란 채소들이다.한 끼 분량만 접시에 담고나머지는 한 김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둬야지.아침에 따온 호박2종과 오이 2종.가시오이는 동글동글하게 썰어서귀욤귀욤한 텃밭 양파와 마늘을 넣고기름에 볶아 죽염으로 간을 했다.이게 은근 맛있다.아삭아삭한 식감이 근사한 가시오이볶음.요것도 작은 접시에 한 끼에 먹을 만큼만.부지런히 소비해야 할 만큼아직도 예비군이 주렁주렁하다.동글썰기한 오이로 이렇게도 만들어 보았다.양념고추장에 무쳐서 아삭아..

반찬 2024.06.12

저녁 노을

24년 6월 8일 토요일 아름다운 저녁노을 이런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전원생활이 넘 좋다.아름다운 저녁 노을빛이 오늘 하루를 돌아보게 한다.저만치 구름 뒤로 해가 저물며하나 둘 별 같은 불빛이 켜지기 시작하는 모습.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니구름도 노을빛도 더 아름다워 보이고나의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해야지 싶다.2층 데크에서 내려오니 센서등이 켜진다.어느새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다는......시간이 어쩜 이렇게도 빠르게 흘러가는지......나이 만큼의 속도로 느껴진다더니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보다 보람있게 보내야겠다.

소중한 농산물

작년에 김장 마치고 남은 마늘이 자꾸 싹이 나서텃밭에 심어뒀더니 이렇게 자라서 뽑았단다.양파도 청으로 담그고 남은것을 심어 뽑았더니아기 주먹만한 양파들이 귀욤귀욤~! ㅎㅎ얼마전에 옆집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마늘쫑이 생겼다고 자랑했더니ㅠㅠ마늘쫑을 잘라줘야 마늘이 굵어지는 거라고...그것도 모르고 우리는키만 훌쩍 자라 마늘쫑이 너무 가냘퍼서굵어지면 잘라내려고 했었다.초보티가 이 마늘과 양파에서 여실히 들통나고 말았다.ㅋㅋ그래도 남푠은 처음 양파를 수확해서얼마나 으쓱으쓱 즐거워했는지 모른다.지난번에 채소 모종들을 사다 심느라 양파도 뽑아서 이렇게 옆집 하는거 보고따라서 말리고 있는 중이다.우리에게는 안성맞춤한 크기라서 좋단다.너무 크고 굵으면 쓰고 남아 보관해야는데작으니 딱 좋다고 둘이서 장구치고 북치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