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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겪는 폭설과 한파

25년 2월 8일-16℃의 한파가 몰아치며 연일 폭설이 내리다 보니요즘 매일 눈을 치우는 일이 너무 힘에 겹다. 눈에 갇힌 느낌이랄까?2층 데크의 눈은 치울 엄두도 못내고겨우 한 사람 오갈 수 있는 통로만 제설작업을 하며 지냈다.쓸어낸 산더미 같은 눈은녹을 기미가 안 보이는데또 눈이 내리니 이젠 제설작업도 의미가 없지만그래도 다용도실 저장고까지 눈에 파묻히면 곤란하니수시로 쓸어내는 수밖에...비닐하우스 속에 갇힌 채소들이 궁금하기도 하지만이 산 같은 눈더미에 손을 쓸 수가 없으니...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눈폭탄에지겨운 날들.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인지라외출은 꿈도 못꾸고 칩거중이다.앞마당의 눈을 쓸어내기도 지쳐서대충 이렇게 눈사람을 만들었다.한낮의 햇볕에 태양열 판넬에서 녹아내린 눈이홈통을 통해 아래로..

눈폭탄

2025년 2월 7일 금요일 아침.새벽녘 충주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경보로깜짝 놀라 잠을 깼다.작년에 우리 지역의 지진 발생으로 굉음과 함께집이 흔들리는 경험을 했던지라 겁이 덜컥났다.다행히 잠시 후 3.1로 하향 조정했단다.우리 지역에는 폭설 예보까지......이젠 눈이 지겹다.눈을 치우는 것 보다딸랑구 출근길 운전이 걱정돼 반갑지 않아 한숨이......삐용이는 집을 놔두고 거실 앞 데크위에 놓인 빈 화분 속에 들앉아서거실을 들여다보며 이제나 저제나 밥은 언제 주나......세상에나~ 눈이 와도 너무 많이 왔다.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눈이 많이 오기는 처음인것 같다.눈을 쓸고 돌아서면 이렇게 쌓이니이거야 원~!그래도 대문 까지는 눈을 쓸어내야하니롱패딩을 꺼내 입고 털부츠를 신고중무장을 하고 ..

정원의 얼음 꽃

2025년 1월 23일 목요일 아침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해 딴 세상이 되었다.늦가을에 뒤늦게 꽃을 피웠던 장미가 얼음꽃을 피웠다.우와~!!얼음꽃 세상이 되었다.정원의 꽃과 나무들이 너무 아름답다.시든 꽃이지만 잘라내지 않고 둔 덕분에 이런 눈호강도 하게 되었다.정원의 얼음꽃들 덕분에 이른 아침 꽃 출석부를 들고하나 하나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눈다.저마다 어여쁜 얼음꽃을 피워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안개가 자욱해서 오전 한나절을 이 사랑스런 얼음 꽃들을 맘껏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목화 솜의 아름다운 모습.가까이에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신기하다.거미줄에 맺힌 서리가 보석 같다.저마다의 다채로운 모습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얘는 좀 무섭게 생겼당.단감나무 위에서 새들을 노리는 삐용이.캣타워가 ..

소소한 즐거움

지난번 폭설이 녹자마자이번에는 안개가 앞을 가릴 정도로 심하게 미세먼지 가득했던  온 천지를 뒤덮은 아침.아이의 출근길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아침 기도를 마치고 나서야산당화 꽃이 이렇게 활짝 핀 것을 알았다.가시가 억세고 나무도 나이들어 너무 크게 자라지 않도록해마다 전지를 했었는데한겨울에 가지를 잘라 물꽂이를 해두고이렇게  사랑스런 꽃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정원에서 피는 산당화 꽃은 진한 다홍빛인데이렇게 실내에서 물꽂이로 꽃을 피우면이렇게 예쁜 핑크빛이다.뾰족한 가시 끝 부분을 잘라내고초록잎을 곁들여 한겨울에 미리 봄을 즐긴다.보면 볼수록 사랑스런 꽃이다.설 명절에 딸랑구 올때까지 시들지 않아야 할텐데......어제 모주를 만들어 둔 것으로군만두를 곁들여서 한 끼 식사를 대신했다.막걸리에 계피랑 대추와..

까마귀 소동

25년 1월 16일갑자기 까마귀들이 몰려든다.문을 닫았음에도 새들의 요란한 소리에 깜짝 놀라서 보니앞집 지붕 위에서 빙글빙글 돌며 몰려들고 있다.순식간에 전깃줄에 시커멓게 내려앉은 새떼들소리가 너무 요란하다.저 멀리서 또 한 무리의 까마귀들이 날아오는 중이다.무섭고 징그러울 정도로 까마귀들이 몰려드니울집 냥이들도 놀란 모양이다.한 무리가 날아가자 또 다른 까마귀들이 순식간에 날아들었다.깍깍대는 소리까지......무서울 정도로  많은 까마귀들의 비행에밖으로 나가 볼 엄두가 나질 않아서창밖을 향해 소리를 치자날아가기 무섭게 또 날아든다.전깃줄이 내려앉으면 어쩐담!얼마를 그렇게 단체로 날아들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비행을 하고이리저리 소동을 피우더니한참이 지나서야 이동을 하기 시작해이제 다시금 평화로운 전원생활..

겨울 속의 봄

어머나~!예쁘기도 해라.해마다 요맘때면 정원의 산당화 가지를 잘라다실내에서 꽃을 피워 즐기곤 했었는데조금씩 꽃망울이 터지는 모습을 보니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어마어마한 눈이 내리기 전에산당화 가지를 잘라다 물꽂이를 해뒀더니이렇게 작은 꽃망울이 생겼다.바깥은 아직도 폭설이 기세등등한데실내의 화초들은 꽃을 피워 화사하다.그런데 빨간 시클라멘 화분에서 워째 핑크빛 꽃을 피운걸까?봄 부터 늦가을 까지 바깥 데크에 화분들을 모아뒀더니바람에 씨앗이 날렸던 모양이다.조화롭게 잘 자라주렴!바깥 미니온실에 들여 놓을 수 없었던추위에 약한 아이들은 욕실과햇볕 잘 드는 서재 창가에 들여놓았는데물을 마음껏 줄 수 없어서 수시로 살펴가며수분공급에 신경을 쓰곤 한다.그 와중에도 한들한들한 꽃을 피우는 해오라비 사초가 너무나 사..

김치 3종 세트

올케가 친정에서 김장한 김치 한 통과배추 한 통과 어마어마한 무우 두 개에대파까지 울집에 떨궈주고 갔는데그동안 통증으로 시달리다가이제 서서히 몸이 회복되기 시작해서어제 저녁에 작정하고 박스 속에 넣어둔 배추와 무우로김치를 담갔다.배추쌈으로 먹으라고 준 것인데이렇게 겉절이로 만들었다.어마어마하게 큰 무우를 반 잘라서깍두기를 담그고물김치까지 담갔더니 오후 한 나절이 금방 지나갔다.이제 맛있게 익기를 기다려야징~!!

김치·겉절이 2025.01.13

색다른 샐러드

다행히 밤새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은 모양이다.기온은 영하 7℃.보일러가 밤새 열일을 한 덕분에추운줄도 모르고 잤다.어제 먹고 남은 소고기 전골과 밥도 있어서아침 식사로 간단히 샐러드를 준비했다.아보카도 오일을 구매했는데오늘은 개봉을 해서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올리브 오일로 드레싱을 만드는데아보카도 오일을 이용해서 만들어 보려고 개봉을 했다.서비스로 넣어주신 것들도 있당!아보카도 오일에 양파를 잘게 썰어 넣고발사믹 식초를 조금 넣고직접 수확해서 만든 23년산 아로니아청을 넣었다.새콤달콤한 홍옥에 오이와 양배추와콜라비, 토마토를 썰어 넣고견과류와 건과일을 추가하고동결건조한 야채톡을 솔솔 뿌려주고만들어 둔 드레싱을 휘리릭~!!발사믹소스 대신 오늘은 아보카도 오일로 드레싱을 만들어서산뜻하고 상큼..

샐러드 2025.01.09

어마무시한 폭설

25년 1월 8일 수요일 아침자고 일어나 보니이곳으로 이사온 후로눈이 가장 많이 온것 같다.의자 위에 쌓인 눈이 어마어마 하다.우리 지역에 눈이 많이 내릴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이렇게 까지 많이 내릴줄은......폭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남천의 허리가 휘었다.냥이 발자국이 어지럽게 나있다.눈의 무게를 감당키 힘들었던지남천의 허리가 휘었다.이 발자국의 주인은 누구일까?의자 위의 눈과  데크 위로 쌓인 눈이 어마무시하다.데크 난간위에 쌓인 눈과 갈대발에 쌓인 눈이 이렇게나 많은 것도 처음이고패딩외투와 눈부츠로 중무장을 하고눈 치우기에 돌입.빨코는 에어컨 실외기 위로 낼름 올라가서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솜사탕 같은 눈송이가 난간 위에서 아슬아슬 하다.힘들이지 않고 눈을 날리는눈 치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