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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쇼 만들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 집안에 갇혀지내게 되었다.몸이 아프다 보니 영하의 기온에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나서이번 주 성탄절에 집에 오는 딸랑구와 함께 지내며먹거리들을 미리 준비하기로 했다.첫번째로는 감기예방에도 좋은 뱅쇼를 만들기로...엊그제 시내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NH 하나로 마트에서 장보기를 하기로 했는데앗! 뱅쇼를 만들기 위해 오렌지를 사려는데아무리 찾아봐도 오렌지가 안 보였다.농협에서는 수입과일은 판매하지 않는다는 걸 미처 몰랐다.할 수 없이 집에 오렌지가 딱 한 개 남아서 오렌지와 귤을 이용하기로 했다.새콤달콤하고 상큼한 사과를 잘라 넣고흑설탕과 통계피와 팔각과 정향을 넣고와인 한 병을 붓고 뚜껑을 덮고 끓였다.주방에 향긋한 내음이 가득하면서뱅쇼가 완성되어가는 모습이다.웍에 그대로 하룻밤을 뒀..

간식·디저트 2024.12.23

Happy Birthday~!!

생일 아침.남푠이 차려준 생일 아침 밥상이다.생각지도 못한 아침 밥상 앞에서웃음이 터져 나왔다.이렇게 차리느라 새벽부터 살그머니 일어나준비했을 모습을 생각하니 감동이다.점심은 굴요리 전문점으로 ~~언제부터 이곳에 데리고 가고 싶어하더니오늘 날 잡았나 보다.주문을 받고 바로 준비하는지김이 모락모락 나는 굴밥에여러가지 부재료들이 들어있다.남푠 생일에는 내가 이렇게 차려주려고먹으면서 들어간 재료들을 관심있게 살펴보았다.ㅎㅎ눈이 오려는지 날씨가 수상쩍다.배 부르게 먹었으니 근처의 공원에서 좀 걷기로 했는데처음 와 본 곳이라서 어리둥절.상당히 넓은 공원이라서 한참을 걸을 수 있었다.근처의 아파트 주민들이 좋아할 것 같다.도서관도 가까이 있고 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니그네가 있다.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

나의 이야기 2024.12.21

24년 12월 18일 수요일

올해는 크리스마스 장식도 간소하게 하기로 했다.몸이 아프다 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버겁기 때문이다.트리는 2층 다락방에 장식해 뒀는데거실까지 가지고 내려올 엄두가 나지 않아서작은 소품들로 간소하게 장식해보기로 했다.호랑가시나무 잘라다 멋진 장식을 하던 것도올해엔 생략하다 보니 좀 썰렁한 느낌이다.일상이 버거울 정도로 무너진 건강이 언제쯤이면 회복이 되려나......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어 밖에 나가지 않았었는데아무래도 해마다 하던 산당화 물꽂이라도 해얄 것 같아서가지 몇 개를 잘라와 잎을 정리하고물꽂이를 해뒀다.따뜻한 실내에서 잎이 나오고 꽃망울이 생겨핑크빛 아름다운 꽃을 피울 때 까지 오래 오래 눈이 즐거울텐데 이 정도는 해야되지 않겠나 싶어서.하늘이 수상쩍더니 바람이 어마어마하다.오후 햇살이 어느새 구름..

24년 12월 12일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어수선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뜨락에 나와 잠시 맑은 공기를 마시며혼란스러운 사태를 잠시 잊고 싶었다.베로니카 조지아 블루에 눈꽃이 피었다.하얗게 내린 서리옷을 입고추위를 견디는 모습이 감동이다.마늘도 이렇게 추위를 견디며제 몫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다.자세히 들여다 보니 하나 하나가 다 사랑스럽고 기특하다.정원의 동백이 어느새 이렇게 꽃을 피웠다.뒷쪽 낮은 가지에서 몰래몰래 이렇게 피우도록내가 알아보지 못했구나.된서리에 어떻게 이렇게 씩씩하게 견디며꽃을 피웠을까 생각하니 애틋하고 사랑스럽다. 목화도 참 사랑스럽다.된서리를 어떻게 견디며 이렇게 꽃을 피웠을까?딸기꽃이 앙증맞게 꽃문을 열고 인사를 한다.작은 화분에 옮겨 심어 실내로 데려와야 할까?한겨울에 이렇게 씩씩한 모습들을 보며답..

첫눈

월요일 아침.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첫눈이 내렸다.눈발이 조금 날리다 말곤 했던 적이 있었지만이렇게 쌓인 눈은 올 겨울 들어 처음이다.잎을 떨군 황금회화나무 가지에도 눈이 쌓였다.쨍하게 추운 날씨라서 그런지 해가 떠오른지 한참이 지나도록 쌓인 눈이 녹지 않는다.월동 대책을 좀더 서둘렀어야 하는데......오랜만에 눈 쌓인 모습을 보니 춥다는 생각 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앞선다.나뭇가지 마다 눈이 소복하니 넘 예쁘다.한낮이 되도록 눈이 녹지 않는 매서운 추위다.솜털 처럼 가벼운 눈이 나뭇잎 마다 소복하다.정원을 돌아보며 하나 하나 출석을 부르듯 눈을 맞추고눈꽃으로 변신한 뜨락에서 하나 하나 눈길을 보냈다.낙엽 위에도 눈이 소복하다.귀엽고 앙증맞던 꽃에도 눈이 소복하다.에고~~!장미가 얼음꽃이 되었다.아직 ..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24년 12월 3일 화요일언제나 12월 첫날이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곤 했는데몸이 아프다 보니 올해 처음으로 늦어졌다.트리를 꺼내는 것 조차 버거운 컨디션이라서올해에는 거실이 아닌 2층에 트리를 장식하기로 했다.늘상 하던 일 조차도 버거운 상황이 된 지금올 한 해를 돌아보니 참 힘겹게 보냈구나 싶다.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도 그렇고너무 오래 여기저기 망가지는 몸을 달래가며 지내다 보니마음 조차도 약해진 모양이다.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그래도 늘 하던대로  내 삶을 지켜내고 싶다.지난 가을에 내가 좋아하는 대봉시를 한 상자 사다가이렇게 채반에 늘어놓고익는대로 가져다 먹곤 하는데다른 해 같으면 벌써 절반쯤 줄었을텐데이제 보니 여러 개가 이미 익어서 가지고 내려가부지런히 먹어얄듯.냉동실을 정리해서 비운 다음에이..

만둣국

이른 새벽에 악몽으로 잠에서 깨어났는데겨우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잠이 들려던 찰나이번에는 난데없는 비상 계엄령이~~~~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결국 잠이 달아나고 말았다.아침 일찍 치과에 다녀와야 해서 아침은 대충 죽으로 해결하고점심으로 만둣국을 끓였다.사골국물 대신 소고기양지 국물을 이용했다.아침에 가래떡을 꺼내 놓고 다녀왔어야 했는데깜빡하고 말았다.내가 좋아하는 개운하고 깔끔한 작은 만두를 넣고 끓였다.국물에 간이 된 상태라서간단히 한 끼 해결하기에는 그만이다.달걀 지단과 김을 잘라 넣었다.황백지단으로 부쳐서용도별로 잘라 용기에 나누어 담아냉동실에 넣어두니 이렇게 요긴하게 쓰인다.대파도 냉동실 출신이다.내가 아프다고 친정에서 김장하고 돌아가는 길에엊그제 올케가 김장김치 한 통과배추, 무우랑 대파까지 떨..

찌개·국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