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배꽃이 만개하니 눈이 부시다.예전 같으면 수많은 벌들이 붕붕대며 이 배꽃에 날아들텐데벌들이 줄어들고 있다더니 실감하게 된다.몇 해 전에만 해도 꽃에 날아드는 벌들이 무서워서사진 찍기도 힘들었었는데...... 이 배나무는 열매 보다도 꽃을 즐기기 위해 심은 것이다.배나무와 향나무나 소나무의 꽃가루가 상극이라는데그리 멀지 않은 곳에 소나무가 있는 산이 있는데다우리집 정원에도 소나무가 몇 그루 심겨져 있어서약을 치지 않고서는 배나무에 생기는 병을 어찌할 수가 없어서우리는 열매를 포기하고 꽃을 선택하기로 했다. 너무나 예뻐서 요즘 매일 이 뜨락에 서성이게 된다. 벌이 날아들어서 보니노란 꽃가루가 제법 많이 매달려 있다.이 꽃 저 꽃을 찾아 날아들며 분주하게 열일하는 꿀벌을 관찰하는 즐거움! 화단 한 켠에 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