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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놀이3

최참판댁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너무 많이 막혀서 화개장터 다리를 건너맞은편 도로를 이용하기로 했다.차량도 훨씬 적고 붐비지 않아맘껏 가로수인 벚꽃을 즐길 수 있었다.강 건너편의 풍경도 즐길 수 있고이 도로는 벚꽃이 양쪽으로 피어훨씬 아름다워서 좋았다.건너편 마을도 바라볼 수 있어서 좋고섬진강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건너편 쪽의 도로는 벚나무가 강변 쪽으로만 있는데이쪽은 양쪽으로 만개한 벚꽃이 있어서한층 아름다운 벚꽃터널이라 드라이브를 즐기기엔 최고!더구나 강변 쪽으로는 데크로드가 있어서운치가 있고 중간에 차를 세워두고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물론 시간대에 따라서 이쪽과 강 건너편 쪽의 풍경이 달라지겠지만아무래도 우리에겐 쌍계사 쪽의 벚꽃놀이를 주로 즐겼기 때문에오늘은 아주 여유롭게 이..

벚꽃길 드라이브3 최참판댁

이렇게나 아름다운 봄이라니~~~우리가 참 좋아하는 지리산 자락을 간만에 다시 찾았다.지리산 둘레길을 다니면서 우린 지리산에 흠뻑 빠졌었다.봄이면 늘상 찾곤 했던 최참판댁을 간만에 찾았다.언제나처럼 올해도 기와담장 너머로 빨간 동백꽃송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우리를 맞이하는 듯...대숲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이 마을은언제 와도 흥미롭다.그러고 보니 코로나 이후로는 처음인가?단아하게 자리 잡은 풍경 속의 집들이 흥미롭다.나는 한옥이 아닌 일본집에서 나고 자라서인지한옥에 대한 로망이랄까?호기심이랄까?암튼 참 좋다.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가 밤새 읽었던 시절이 생각난다.디딤돌을 가만가만 밟으며 소설 속의 인물들을 떠올려 본다.정갈한 마당의 나무들이 훌쩍 높게..

벚꽃길 드라이브 2

나는 이 장독대가 참 아름다워서 좋아한다.봄날에 동백꽃이 피어나면 문득 생각나는 곳이기도 하다.나즈막한 담장 뒤로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울창한 대숲 그늘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바람에 실려 날아오는 곳.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각양각색의 장 항아리들이넘나 푸근하고 정다워서 나는 이곳에 오면 한동안 떠나지 못하고 눈을 맞추곤 한다.아름다운 처마 곁으로 멋진 굴뚝도 아름답고낡은 나무 문과 기둥이며 문고리까지 바라만 봐도 미소가 절로 나는 곳이다.단아한 모습에 초록초록한 새잎들이 햇살에 반짝이는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발길을 멈추지 않을 수 없다.대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를 상상해보며살금살금 걸었다.한옥의 정취가 그대로 서린 이곳.마음이 차분해진다.참으로 정겹고 아름다운 모습이다.우리집 동백꽃은 언제쯤..

산수유 마을 꽃놀이

25년 4월 4일 금요일내일부터 임실 옥정호 벚꽃 축제가 열린다는데주말에는 붐빌 테니 오늘 꽃구경 다녀오면 좋겠다기에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그런데 만발한 벚꽃을 기대했는데헐~! 아직 꽃망울이 터지지도 않았다.조금 더 들어가보면 피었으려나 하고 드라이브를 했으나역시나 아직 꽃이 피지 않아 실망하는 모습에 머쓱했던지어차피 나섰으니 구례로 드라이브 가잔다.그래서 원래 계획에도 없었던 구례 산수유마을까지드라이브를 하게 되었다.지리산 둘레길을 걷느라예전에 수없이 많이 계절마다 이곳을 찾곤 했었다.언니들과 함께 비가 오는 날에도 왔었는데안개 자욱한 산수유마을의 정취가 얼마나 아름답던지......예전에는 거의 해마다 찾곤 했었는데코로나 이후로 오늘 처음 갔더니너무 아름다워 마을길을 산책하며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즐거운 산행

25년 4월 3일 목요일아침 일찍 서둘러 산에 다녀오기로 했다.일 년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데 너무 짧아서 늘 아쉽다.핑크빛으로 물든 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오늘은 계곡길로 오르는 등산객들이 많아서계곡에서 오붓하게 능선으로 오르는 비밀의 장소로오랜만에 올라갔다.울딸랑구 초딩시절에 방학하면 함께 산에 오르곤 했는데이 너럭바위는  아이와 계곡길에서 올라와잠시 쉬며 간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며  쉬어가던 장소였다.봄이면 건강이 좋지 않아 산행을 함께 하던 동무와 함께이 바위에 앉아 맞은편 산의 능선을 바라보며 음악도 듣고그 당시 MP3로 시를 듣기도 하고간식을 먹으며 쉬어가던 곳이었다.오늘은 우리만의 이 비밀의 장소에 남푠과 함께 올랐다.계곡 맞은편 능선이 우거진 나무들로 가려지긴 했지만오래 ..